
워런 버핏 미 버크셔 해서웨이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자신이 보유한 IBM 주식의 3분의 1 정도를 팔았다고 말했다.
버핏은 5일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BM 주가가 주당 180달러를 돌파했을 때부터 매도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은 "나는 IBM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던 6년 전처럼 IBM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는다. 약간 내리막길인 것으로 다시 평가했다"는 말로 IBM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옛날에 그들(IBM)이 어떤 전망을 했고,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구상이었는지를 생각해볼 때, 나는 그들이 강적을 만났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IBM은 크고 강력한 기업이지만, 또한 크고 강력한 경쟁자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버핏이 작년 말 현재 보유한 IBM주식 8천120만 주 가운데 3분의 1을 올들어 매도했다는 뜻이 된다.
CNN방송은 IBM 주식 가운데 버핏의 지분의 8%였다면서, 그가 3분의 1을 처분했어도 여전히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1년 IBM에 12억3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이후 20%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버핏도 IT주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버핏은 그러나 과거에 "IBM에 투자했다가 잘못될 가능성은 구글이나 애플에 투자했다가 잘못될 가능성보다 아마도 적을 것"이라는 말로 IT주 중에서는 IBM을 비교적 신뢰한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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