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EB, ‘BAKI’ 프로그램 개설
▶ 이민,소셜서비스 혜택 제공...언어장벽 한인들에 큰 도움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가 베이지역 한인들을 위한 한국어정보안내라인(BAKI)를 개설했다. 이민 및 소셜서비스 등 22개 부문의 정보를 안내할 BAKI는 영어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왼쪽부터 정한아 BAKI 카운슬러, 이윤주 관장, 노민성 BAKI 카운슬러
언어장벽으로 이민 및 소셜서비스 수혜에 제한을 받는 한인들을 위한 정보 안내 서비스 ‘BAKI(Bay Area Korean Info Line)가 개설됐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관장 이윤주)가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공동 대표 소피아 오-김,카렌 하)의 지원(8만달러)을 받아 지난 1일 개설한 BAKI는 한인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15일 언론간담회를 가진 이윤주 관장은 “3개월 준비기간을 걸쳐 오랜 소망이었던 한국어 사회복지 안내 전화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2015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던 문의량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꼭 필요했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는 한국어 정보안내 서비스 개설 제안 프로젝트가 주목받지 못하다가 KACF-SF의 공감과 지원으로 빛을 보게 됐다”면서 “22개 부분으로 세분화된 영역의 서비스 상담내용이 축적되면 한인사회 실태, 수요 등이 바로 파악돼 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콜센터 시스템에 따라 상담내용, 신청자 정보 등이 기록돼 타 한인단체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화도 가져와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한아 BAKI 카운슬러는 “개설한 지 2주만에 80여건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면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절실하게 다가서면 뜻밖의 길을 찾기도 해 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허큘레스 시 인턴으로 활동했던 정 카운슬러는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줄 몰랐다”면서 “정보를 안내해 드려도 다음 접근단계로 나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역사가 오래된 중국커뮤니티보다 언어 지원 서비스가 부족하지만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노인아파트 신청, 메디칼 메디케어 가입 등 시니어 사회복지에 주력하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노민성 카운슬러도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 분 한 분의 사연에 귀기울인다”면서 “한인정보라인이 한인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연결하면서 해결점을 찾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 관장은 “정보를 안내하고 길을 제시해도 실제로 행동화하기에는 재원 인력 부족으로 ‘산넘어 산’인 경우도 있다”면서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한인사회에 늘어나 고충을 겪는 이들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장에 따르면 KCCEB의 서비스 이용 한인은 알라메다카운티 30%, 콘트라코스타카운티 25%, 산타클라라카운티 25%이며 1달간 400통의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KCCEB는 분기별로 BAKI 정보안내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BAKI 전화: 1-844-828-2254(toll-free)
▲운영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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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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