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큰 것 한방 없어”…野, 김이수·강경화·김상조 부정적 기류

7일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문에 각 후보들이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여야가 7일까지 이뤄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후보자 4명(김상조·김이수·김동연·강경화)의 공직 적격성 여부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들을 적극 엄호하고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미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
반면 도덕성 문제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민주당은 이날 진행된 김 헌재소장, 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낙마까지 갈만한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며 후보자들을 엄호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역시나 큰 것 한 방은 없었다"며 "의혹과 해명이 적절한지 파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3명 모두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이수 후보자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에 편향된 '보은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위장전입, 김상조 후보자는 다운계약 및 논문 표절의혹 등의 도덕성 흠결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들은 전과 같았다면 아예 청문회장에 입장도 못 할 만큼 결함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3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부적격' 입장을 굳히면서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에 이어 또다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와 김이수 후보자에게 부정적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지금까지 해명하는 자세나 위장전입 의혹 등을 볼 때 부적격이라고 본다"며 "도덕성 부분을 상쇄할 만큼 자질이 뛰어난 게 증명되면 모르겠지만 유엔 고위공직자로서 자질과 경륜이 드러난 것 같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부정적 의견이 많은 가운데 8일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적격·부적격 여부와 관련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방침이다.
지난 2일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후보자를 두고도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당과 여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겼다.
바른정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다.
바른정당은 다만 김이수 후보자를 두고선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청문보고서에 담길 최종 입장과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전망에는 '지켜보자'며 여지를 뒀다.
이들 후보와 달리 김동연 후보자는 청문회 통과에 청신호가 커진 분위기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문제 삼았을 뿐, 김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논란은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
바른정당도 김 후보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을 논하기 전에 일단 '보류'한다는 입장을 펴면서 병역 시력검사 조작 의혹 등이 명쾌하게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자가 징병검사 때 '보충역 편입' 시력이 5년 후 행정고시 합격 후 검사에선 회복됐다며 당은 "현역병 회피 의혹에 대한 후보자의 해명 내용을 포함해 과거 정부에서의 행적,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9일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정무위원회도 9일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논의하는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반면 김동연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외교통상위원회도 이날 강경화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계획했지만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일정을 미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마감 시한인 7일까지 채택되지 못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회의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오전 열린 전체회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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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초부터 너무합니다. 제발 공약대로 단 몇달이라도 좋으니 보여달라고요!!. 이건 속임수에요, 이대로 가면 100일 통산은 제2의 튜럼프에요. 아시것서요.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