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이슈] 검찰 “안철수, 박지원 등 범행 관여하지 않아”…대표 경선 출마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존립 위기에 처했던 국민의당이 회생 기회를 맞게 됐다. 또 정치 생명 연장 여부의 기로에 놓였던 안철수 전 대표도 재기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31일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리면서 수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보 조작을 실행한 당원 이유미씨와 조작된 제보를 당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씨 범행을 도운 그의 남동생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날까지 관련자 총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매듭지었다.
검찰에 따르면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산하 2030희망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전 최고위원은 4월 27∼30일 “청년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이유미씨에게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3대를 이용해 카카오톡 대화를 조작하고, 동생의 도움으로 녹음파일을 조작해 이를 5월3일 이 전 최고위원에게 건넸다. 준용씨가 문 대통령 뜻에 따라 한국고용정보원에 이력서를 제출해 특혜 취업했다는 소문이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 사이에 돌았다는 취지의 증언이었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이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대선 직전인 5월 5일과 7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 전 의원 등의 불구속 기소에서 ‘방화선’을 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을 차단함으로써 최악 상황을 피하게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은 결과적으로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기소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면서 방어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검찰의 독자적 수사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4당 대표들과 만나 ‘대선 때 일은 잊자”고 말한 것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당 지도부를 찾아 사과한 것 등은 이 사건의 파장 확산을 막는 데 간접적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가진 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낭독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사과문 발표에 함께했다. 국민의당의 8·27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진로를 놓고 당내에는 ‘대표 출마론’과 ‘정계 은퇴론’ 등 두 갈래 견해가 맞서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 원외 위원장 109명이 안 전 대표의 대표 경선 출마를 권유하자 안 전 대표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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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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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표 경선이라고 할께 무엇있나? 어차피 박지원의 당인데?. 안철수야 젖병이나 빨아야지?.h.
정치는 추미애 의원의 말에 의하면, 김대중대통령 의 수제자 박지원 이라고 하였는데, 이번에도 살아남는것을 보니 역시 대한민국 "오뚜기"상 이 있다면 박지원이지. 평양에 한번 더 가서 북핵문제나 해결하고 온다면, "노벨평화상"은 따놓은 밥상이련만. j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