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등 교통편리 매력, 10여개 프로젝트 진행
▶ 예약경쟁 완화·숙박료 인하 등 서비스 개선 기대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곳곳서 새 호텔 신축 붐
10여개 프로젝트 진행, 지하철 등 교통편리 이점에 매력
성수기 예약경쟁 완화·값 하락 등 서비스 개선 기대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불어 닥친 아파트와 콘도 등 주거용 개발에 이어 이제는 호텔 개발 붐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 한인과 주류 투자자들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아파트와 호텔 보다는 호텔 사업을 새로운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하면서 경쟁적으로 신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경우 오랜 기간 신규 호텔이 거의 신축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5년 9월 올림픽과 페도라 스트릿에 신축된 5층, 86개 객실 규모의 아벤트라 호텔을 시작으로 현재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만 10여개의 신규 호텔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들 호텔 프로젝트들의 총 객실 수만 2,000개에 육박한다. <도표 참조>

버몬트 애비뉴 6가 데니스 식당 자리에 들어설 33층 고층 호텔과 아파트 건물.
■한인·주류 투자자, 거주용 이어 호텔로 눈 돌려
이같은 호텔 개발붐은 한국과 타주에서 LA를 방문하는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인과 외국인 방문객까지 가세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 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LA 한인타운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신규 호텔 신축이 전무해 성수기에는 호텔 방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 계획되고 있는 호텔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주류 부동산 투자사가 6가와 윌셔 블러버드 사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데니스 식당 부지(621~643 S. Vermont Ave. LA)에 200개 호텔 객실과 250개 콘도 유닛, 4만9,227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 1층과 2층에 상가가 들어서는 33층 건물을 신축하는 것으로 완공될 경우 LA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될 초대형 프로젝트다.
LA 한인타운 윌셔와 뉴햄프셔에 위치하고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해리지 개발’사가 인수한 6층 구 윌셔 갤러리아 샤핑몰 건물은 160개 객실 호텔로 개조된다.
또 6가와 하바드의 도산 안창호 연방 우정국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주류 개발사 ‘어반 커먼스’는 기존 우체국 건물을 헐고 호텔 객실 200개, 아파트 유닛 44개와 1,2층 상가를 포함하는 10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3가와 하바드 블러버드에는 주류 투자 그룹이 171개 객실이 들어서는 6층 햄프턴인 호텔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호텔 신축 붐이 일고 있다. 왼쪽부터 3가와 하바드 코너에 들어설 6층 햄프턴 인 호텔, 호텔로 전환될 올림픽과 유니온 애비뉴 코너의 5층 오피스 건물, 6가와 하바드 블러버드 도산 안창호 우체국 부지에 건설될 10층 호텔 건물.
■신규 호텔 늘면 경쟁 강화로 서비스 개선 기대
한인 투자 그룹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에서는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의 5층 오피스 건물이 200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전환될 계획이다.
또 명동교자 식당 주차장 부지(679 S. Harvard Bl. LA)에는 객실 110개 규모의 7층 호텔 신축계획이 확정됐다.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코너에 위치한 그랜드 스파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 투자그룹은 약 0.5에이커 규모의 그랜드 스파 주차장 부지(2951 W. 6th St. LA)에 6층, 99개 객실 규모의 6층 ‘그랜드 스파호텔’을 신축하는 내용의 개발 계획서를 시정부에 제출했다.
호바트 블러버드와 세라노 애비뉴 사이 6가 남쪽의 약 0.85에이커 부지(3800 W. 6th St. LA)를 소유하는 한인 투자그룹은 이 부지에 16층 건물을 신축하고 2층부터 7층은 호텔, 8층부터 16층은 콘도로 조성하는 계획을 LA 시정부에 최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LA 한인타운과 인근에 들어설 신규 호텔 간의 치열한 마케팅 및 가격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격 인하 압박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성수기에 호텔 방 찾기도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도 주요 매력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타운 호텔 붐의 이유를 ▲전문직과 젊은 다인종의 한인타운 유입이 늘면서 이들을 방문하는 친구와 가족들이 늘고 있고 ▲지하철이 윌셔가를 관통하는 등 투숙객 입장에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다양한 한인 업소와 식당 등 타인종을 끌 수 있는 역동적인 한인 상권을 꼽았다.
또 LA 한인타운이 한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 방문지역으로 부상하면서 한인타운에 투숙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넘쳐나는 미국 부동산 투자펀드들이 아파트와 콘도 등 주거용 부동산 집중 투자에 이어 호텔 부동산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 한국과 유럽의 부동산 투자사와 투자펀드까지 미국 호텔 시장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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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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