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지스터 “류현진, 5선발 경쟁서 마에다에게 열세”
류현진이 최근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12일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홈런 하나를 포함해 7안타 3실점했다.
투수 교체까지 팀은 1-3으로 뒤지다가 다저스가 역전하면서 패전투수를 면했다.
시즌 5승 고지는 너무나 멀고 험난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샌디에고 타자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특히 2아웃 이후 타자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풀카운트까지 가는 안타까운 피칭을 보여줬다.
이날 공을 좋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투구가 없어 위기를 제때 벗어나지 못했던 점도 아쉬움을 남았다.
특히 종반들을 선발 경쟁이 치열한 다저스 투수진 싸움에서 마에다에게 밀린다는 암울한 미국 언론의 분석도 나오고 있어 류현진의 화려한 복귀를 바라는 많은 한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류현진은 아닐 23명의 샌디에고 타자를 사대했다. 하지만 15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야 했다.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15이닝 무실점의 공격적인 피칭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날 패배에 대해 “제고가 문제였다”면서 “5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진 건 바보 같은 투구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00
경기후 데이브 로버트 감독은 “구위(stuff)는 좋았다. 다만, 5회까지 투구 수 108∼109개(류현진의 이날 투구 수는 108개였다)를 기록한 건 좀 힘든 일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우타자 몸쪽에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해 바깥쪽 승부에 치중하다가 투구 수만 늘렸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커부등의 제구도 날카롭지 못했다는 평가다.
1회초 2사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이날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저스틴 터너의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듯했다.
2회초 들어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으나 코리 스판진버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스틴 헤지스를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투수 차신에게 이날 가장 빠른 92.6마일(약 149㎞)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하지만 3회초가 고비였다.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내고도 호세 피렐라와 헌터 렌프로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투아웃 이후에 맞은 안타여서 아쉬움을 더했다.
5회 초에도 2사 후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여러 언론에서도 언론에서도 류현진이 2사 이후에 실점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대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 나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6회부터 터졌다.
6회말 2루타와 볼넷 두 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1, 2루 사이에서 시거가 협살당할 뻔한 상황에서 3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크가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면서 4-3으로 재역전시켰다.
7회에는 코디 벨린저, 8회에는 테일러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려 6-3으로 승리를 굳혔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등판해 5회 솔로홈런을 맞은 후 공을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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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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