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이상칠 목사)가 필그림 교회(담임목사 양춘길)에 행정전권위원회(AC․Administrative Commissions) 파송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회 당회는 해산되고 관할권이 위원회로 이관되면서 담임목사의 설교권도 박탈된다.
이는 교회가 13일 노회 동의나 허락 없이 단독으로 ‘PCUSA 교단 탈퇴’ 및 ‘ECO 교단 가입’을 결의<본보 8월15일자 A14면>한데 대해 교회 설립과 해산에 관한 권한을 지닌 노회가 취한 행정조치다.
14일 임시노회를 소집한 PCUSA 동부한미노회는 “교회가 교인들에게 노회의 결정과 행정처리를 적절하게 공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적대적 관계를 부추겼으며 6월 말 발송된 상임사법전권위원회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는 등 교단 규례서가 정한 공의회 질서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회가 임시 공동의회를 열어 교단 탈퇴 및 ECO에 가입하도록 노회가 승인하거나 허락한 적이 없으므로 교회는 여전히 노회에 존속하며 ▲행정전권위원회 결성 즉시 교회 당회를 해산하고 이사회를 포함해 당회가 소유한 교회에 대한 모든 관할권을 위원회로 이관하고 위원장이 임시 당회장을 겸임하며 ▲13일부로 관할권을 파기한 양춘길 담임목사와 신대위 부목사는 당일자로 미국장로교 목사회원이 아니므로 교회 건물 안에서 설교를 포함한 일체의 목회활동을 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행정전권위원회는 문정선 목사를 위원장으로 허봉기, 박상천, 장경혜 목사와 이광호, 장신옥, 이문경 장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원회는 현재 교단에 남기로 한 교인들을 어떻게 목회적으로 돌볼지 등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관할권을 지닌 노회와 재산권 방어에 나선 교회가 예배 설교권을 놓고 어떤 형태로든 충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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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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