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리치몬드 자택에서 아내인 전은순씨를 살해한 로버트 밥 에반스의 본명이 테리 피더 라스무센(Terry Peder Rasmussen)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DNA 검사결과 커티스 마요 킴벌, 로렌스 배너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한 에반스의 본명은 테리 피더 라스무센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리치몬드에서 전씨를 살해한 혐의로 2002년 유죄판결을 받은 라스무센은 전씨와 비공개로 결혼할 당시 커티스 마요 킴벌이란 이름으로 가장했다. 전씨는 결혼 몇달만에 실종됐고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채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됐었다.
한편 지난 1월 장기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1985년, 2000년 뉴햄프셔 소녀 4명 연쇄살인사건과 라스무센이 연관됐음이 밝혀졌다. DNA 테스트에서 라스무센은 2000년 시신이 발견된 2명 중 더 나이가 많은 소녀의 아버지로 판명났다.
1981년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실종된 데니스 베우딘(당시 23세)도 라스무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때 라스무센은 고든 젠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베우딘의 6개월된 딸 리사와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스무센은 5살되던 해 리사를 버려 아동유기죄로 1989-1990년 주 감옥에 수감생활을 했다.
2002년 전씨 살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기 전까지 라스무센은 산타크루즈, 펠튼, 스캇밸리, 샌 루이스 오비포스, 리치몬드 등지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스무센은 전씨 살해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라센카운티 수잔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0년 68세 일기로 사망,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며 악행을 저지른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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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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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에요 바뀌는것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