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책과 함께 협상통해 풀어야”
▶ “각 나라마다 핵 포기안해...서로 본 보여 군비축소해야”

29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UNA 북핵 문제 관련 포럼에서 (왼쪽부터) ‘웨스턴 스테이츠 법률 재단’ 제클린 카바소 이사장, UC 버클리 마이클 나흐트 공공정책학 교수, UC 산타크루즈 크리스틴 홍 조교수, UNA 북가주 지부 어브 버스톡 회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북핵 문제 관련 포럼이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29일 열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와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토론했다.
유엔 산하 UNA 이스트베이지부 주최, 본보 후원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핵 억지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Nuclear Deterrence: What is at Stake?)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마이클 나흐트 UC 버클리 공공정책학 교수, 재클린 카바소 ‘웨스턴 스테이츠 법률 재단’ 이사장, 크리스틴 홍 UC 산타크루즈 조교수등이 패널로 초청됐다.
나흐트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핵무기폐기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등은 핵무장을 확장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북한 또한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면서, 안보 위협을 느낀 한국과 일본조차도 핵무기 보유국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흐트 교수는 “각국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핵 억지 정책으로 서로를 견제하는 가운데 핵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 문제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르다”며 조심스레 의견을 밝혔다.
카바소 이사장은 “핵 억지 정책은 핵무기 보유국들의 자기 정당화일 뿐이며 모든 나라들이 핵무기 폐기를 해서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간디를 인용하며 “군비 축소를 현실적으로 이루려면 서로 본을 보여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조교수는 “북핵 관련 강경책이 담론이 되는 이때,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한국전쟁을 잊으면 안된다”라면서 “모두의 삶의 터전을 폐허로 만들 전쟁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핵 억지 정책에 대한 열변을 토했다.
토론 후 열린 질의 응답 시간에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흐트 교수는 “정치 권력을 지키는 것이 목적인 북한이 미국을 선제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지만, 김정은은 분명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임은 사실이다”라고 답변했다. 강정수 Applied Weather Technology 전 회장은 “북핵을 둘러싼 중국, 일본 등 주위 국가들이 각자의 이익만을 생각해 전반적인 협조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미국은 강경책을 기반으로 북한과 협상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지 않은가”라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표했다.
이날 2시간 반동안 진행된 포럼에는 50여 명의 주류 사회 및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최해건 SF-서울 자매도시 위원회 위원장, 폴 림 의장(한국정책연구원), 디엔 B. 림 감독(Mu 영화사), 강정수 전 회장(Applied Weather Technology), 김옥련 회장,송이웅 사무총장(EB 한미노인봉사회), 정흠 회장,유근배 고문,김경환 이사장(EB 한인회), 한영인 자문위원,신영창 부회장,이제남 위원(평통), 배영진 부회장(SF 한인회), 베네딕트 박 이사(재미베트남전유공전우회), 연흥모 사무관(서울특별시청)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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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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