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웰스파고의 유령계좌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7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닌달 31일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웰스파고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번 달 초에 웰스파고의 티머시 슬로언 최고경영자(CEO) “유령계좌 개설이 상당히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립 조사기관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억6,500만개의 계좌를 조사한 결과 350만개의 계좌가 유령계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단행됐던 조사에서는 2011년 5월과 2015년 중순까지의 기간만 집계돼 9,350만개의 계좌 중 210만개의 계좌가 유령계좌인 것으로 확인됐었지만 조사 기간을 늘리며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슬로언 CEO는 이날 아침 컨퍼런스콜을 통해 “은행은 소비자들에게 보상해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조사에서 광범위한 계좌를 살펴봤기 때문에 이 중 일부는 유령계좌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웰스파고는 소비자들에게 280만달러를 현금으로 환불했거나 크레딧으로 추가로 보상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첫 조사 이후 웰스파고는 330만달러를 현금 또는 크레딧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상해 줬었다.
한편 전날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유령계좌 스캔들이 웰스파고의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부엌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찾았다면 주위를 둘러보면 절대 한 마리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웰스파고와 같이 큰 금융 기관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면 무언가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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