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캠퍼스 경찰이 불법 핫도그 노점상인을 수색 중 지갑에서 현금을 압수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의 한 장면 [출처 유튜브]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찰이 핫도그 노점상인을 수색하며 현금을 압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 30분경 UC 버클리 미식축구 경기를 보고 나오는 관중들에게 피드몬트 애비뉴 2200번지에서 핫도그를 파는 히스패닉계 노점상인을 수색했다. 당시 노점상인은 허가증 없이 불법으로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었다.
경찰은 수색 중 노점상인의 지갑에서 60달러의 현금을 꺼내 압수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로스앤젤레스 출신 주민인 마틴 플로레스 씨가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현재 플로레스 씨는 GoFundMe 웹사이트를 통해 1만 달러 후원금을 모아 노점상인을 돕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건의 진상 수사에 착수한 UC 버클리 측은 경찰의 압수 수색에 대해 “공공 보건과 지역 상권 이익을 위해 불법 노점상들을 저지한 것”이라면서 “아직 진상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노점상들에게 먼저 경고를 주는 것이 의례”라고 밝혔다. 이어 “수색 중 증거 확보를 위해 불법 수익을 압수하는 것은 절차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수색을 행한 경찰이 지갑에서 압수한 60달러가 불법 노점으로 얻은 수익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경찰 수색에 대한 주민의 항의에 대해 UC 버클리 스캇 비디 부총장은 “UC 버클리는 법과 정책을 집행하는 동시에 소수 유색 인종을 포함해 커뮤니티의 모든 일원을 중하게 여기며 관용과 포용, 다양성을 추구하는 풍조 형성에 헌신한다”며 압수 수색 반발에 관해 견해를 밝혔다.
당일 림 웨이와 게일리 로드 인근과 풋볼 스테디움 4번 출구 앞에서도 총 3명이 불법 노점 행위로 수색을 받았지만 경고를 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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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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