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의원 합류로 보수통합” 덧셈정치냐
▶ 당내 계파 갈등·태극기세력 이탈 뺄셈정치냐
자유한국당이 당의 최대주주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지우기’ 작업의 득실 분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의 연을 끊을 경우 플러스·마이너스 효과가 모두 있다”면서 “덧셈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선 출당의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3일 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왔던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을 권유할 것을 당에 권고했다. 세 사람이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당은 제명 조치를 밟게 된다.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나선 것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얼굴이었던 ‘박근혜 이미지’를 지우지 않으면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보수대통합과 지지율 상승 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혁신위는 이에 따라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넘어간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치자금 수수 논란으로 이혜훈 대표가 사퇴한 뒤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혁신위의 ‘탈당 권유’ 발표가 그동안 한국당의 ‘친박 청산’을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온 바른정당 통합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당 혁신안에 대해 바른정당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은 “대의명분에 맞는 수준인지에 대해 서로 각자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혁신위는 박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가 당 지지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의 지지율은 최근 몇 달 동안 15% 전후 박스권에 갇혀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절연한 뒤 혁신과 보수통합을 추진한다면 지지율이 20%를 넘어 25%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 지지율과 관련해 오히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친박계 인사는 “현재 전체 유권자의 15%가량에 이르는 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유권자, 즉 태극기 집회를 지지했던 세력들”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경우 오히려 당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박계는 당내 계파 갈등 확산이란 뺄셈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혁신위 발표 직전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친박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은 “대여 투쟁을 하는 시점에 박 전 대통령이나 다른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는 논의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14일 연세대 특강에서 혁신안에 대해 “한국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책임을 물어 당을 나가라고 한 것”이라며 “친박은 국회의원 한 번 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잡은 집단이지 이념으로 뭉쳐진 집단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두 갈래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작업을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10월17일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 10월 중순 이후로 하자는 요청이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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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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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은 해답이 무력폭격뿐이다.... 헌궈에 미전술핵 배치가 왜나오냐... 문둥이 유엔연설하라고 마당깔아준 횡쥔표의 수작이다... 라도 마누라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공처가, 곧 재판을 앞두고 봐달라는 검찰출신 간첩 횡쥔표가 꾸미는 수작이다..... 이제 곧 베트남 꼴이 나온다.... 검찰, 판사, 언론 출신덜 다 간첩덜이다...믿지마라... 다 사기다...
홍준표와 그 패거리한테 속지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