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내년 부터 시행 예정… 형사처벌 대상은 즉시 퇴출

만원 관중의 잠실구장.
KBO(총재 구본능)는 심판위원회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통한 운영 혁신으로 KBO 리그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BO 심판 통합 관리시스템’(KBO Umpires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KBO 심판 통합 관리시스템은 불공정행위 원천 차단, 심판의 기량 및 자질 향상, 심판 감독 강화, 채용 시스템 개선, 판정 논란 해소, 평가시스템 개선, 교육 지원 강화 등 7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공정행위 원천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는 KBO 사무국 내에 심판 비리행위 제보 관련 핫라인이 신설된다. KBO는 구단 또는 관계자가 심판의 비리행위 발생시 이를 제보할 수 있는 핫라인을 KBO 사무국 내에 신설하고 제보가 접수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KBO 총재 직속의 조사위원회를 상설화 하여 심판의 경기 외적인 비리행위에 대한 내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불공정 비리행위 및 윤리강령 위반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된다. 사안에 따라 면담을 실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이수 시킬 계획이며, 재차 위반시 제재할 예정이다.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비위행위나 규약위반 사항 발생 시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여 해당 인원은 행위 확인 시 즉시 퇴출된다. 아울러, 경기장 내에서는 심판과 구단 관계자 및 선수단과의 불필요한 접촉 및 사적인 대화도 금지된다. 심판의 기량 및 자질 향상을 위해 경기정보, 배정, 교육과 관련된 그룹웨어 개념의 심판위원회 전용 웹페이지도 구축된다. KBO는 심판 개개인에게 고유 아이디를 부여하여 개인별 출전 경기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매 경기후 주심에게는 자신이 판정한 S존 분석자료를 전달하여 주의를 환기 시키고 경각심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KBO는 MLB와 심판 자문 역할, 합동훈련 등을 통한 심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판 관련 업무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판 감독 강화와 관련해서는 심판감독관(Umpire Supervisor) 제도가 도입된다.
심판감독관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과 담당관이 맡아 심판 모니터링, 판정 평가, 자문 및 행정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심판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단과 창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심판과 구단 관계자 및 선수단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아울러, 미디어와 심판의 공식 소통도 홍보팀 또는 담당 직원으로 일원화 시킬 계획이다.
심판 채용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비 선수 출신 채용을 확대한다.
선후배간 유착 가능성을 막고 일반인에 대한 심판 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선수와 비 선수 출신을 1:1의 비율로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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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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