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유치 난에 따른 고육책…1년간 대화하고 1년간 유치 경쟁

스켈레톤 윤성빈, 금빛 스타트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7.10.18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도시가 점점 줄면서 올림픽 유치 난에 직면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새로운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IOC는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더욱 지속적이며 실현 가능하고 비용 효율이 높은 올림픽을 치르도록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2단계 유치 절차를 도입한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IOC는 2019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총회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투표로 결정한다. 내년에는 강원도 평창, 2022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단계 유치 절차는 '대화 단계'(Dialogue Stage)와 '유치 단계'(Candidature Stage)로 나뉜다.
2026년 동계올림픽에 관심 있는 도시와 NOC는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대화 단계에서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내용과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이점 등을 IOC와 상의할 기회를 얻는다.
대화 단계에서 각 도시와 NOC는 유치와 관련한 어떠한 약속이나 공개 발표를 IOC에 하지 않아도 된다. IOC는 유치 희망 도시에 올림픽 전문가를 보낼 예정이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IOC가 잘 설명하고 인력 지원도 하겠다는 의지로 IOC는 대화 단계를 '1년간 (유치와 관련해) 명확한 뜻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IOC는 집행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2018년 10월 유치 희망 도시들을 고른 뒤 '유치 단계'에 참여토록 해 본격적인 유치 경쟁을 유도할 참이다.
선택된 도시들은 2019년 9월까지 약 1년간 본격적인 유치 경쟁을 치른다. 희망도시들은 2019년 1월까지 유치 제안서를 IOC에 제출한다.
IOC 위원, 7개 동계 국제연맹 대표, NOC, 동계올림픽 선수, IOC 행정 전문가, IOC 후원기업으로 이뤄진 '동계올림픽 전략 실무팀'은 그간에 열린 동계올림픽을 살핀 뒤 지속성, 유산, 유치 절차 등을 고려해 IOC에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단계 유치 단계를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조건 없는 대화'를 앞세운 쪽으로 IOC가 급선회한 것을 두고 외신들은 그만큼 IOC가 올림픽 유치 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주민들은 주민 투표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안건을 반대 53%로 부결했다. 인스브루크는 벌써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나 주민들은 고비용과 환경을 이유로 이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역시 비용 문제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이 하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기권하자 IOC는 지난 9월 총회에서 '유이하게' 남은 도시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각각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권을 줬다.
IOC가 올림픽을 순차적으로 치르도록 결정하고 한 번에 유치 도시를 두 곳이나 발표한 것은 처음이었다.
로이터통신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로 미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카자흐스탄, 터키를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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