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오클랜드행 가능성 나와… 카디널스에 잔류 전망도
▶ MLB 선수노조, FA자격 149명 명단 발표

FA로 풀린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149명의 명단이 2일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발표한 명단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오승환과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김현수도 포함됐고 이미 한국프로야구 유턴을 선언한 황재균의 이름도 올랐다.
황재균은 이미 한국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김현수도 이변이 없는 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오승환이 과연 빅리그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7승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카디널스의 클로저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엔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겨 빅리그 잔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프시즌 계약 전망 보도에서 카디널스가 오승환과 결별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내 FA 선수 중 불펜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만 재계약을 오퍼했다고 보도했고 오승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자체 FA에게 제시할 수 있는 퀄리파잉 오퍼를 선발투수 랜스 린에게만 줄 것으로 전망해 오승환과 재계약에 큰 관심이 없음을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곧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붙잡을 의사는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오승환이 흥미로운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젊은 어깨들로 불펜을 꾸린 디트로이트에 베테랑 오승환은 뒷문 단속에 안성맞춤이라는 분석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 유력하다. 션 둘리틀, 라이언 맷슨 등 주축 불펜을 시즌 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낸 ‘머니볼’의 원조 오클랜드도 역시 경험 적은 젊은 불펜 투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노련한 투수로 오승환을 영입할 수도 있다. 오승환의 몸값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의 구매 심리를 부추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오승환과 재계약을 완전히 배제시킨 것으로 아니다. 클로저 트레버 로젠탈이 타미 잔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에 뛰지 못하기에 아직도 재계약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고 빅리그 잔류 희망을 드러냈다.
한편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문턱에서 주저앉은 LA 다저스에선 선발투수 유 다비시와 셋업맨 브래든 모로를 비롯, 좌완 불펜투수 토니 왓슨,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등 6명이 FA로 풀렸고 안드레 이티어와 로건 포사이드는 구단 옵션 행사여부에 따라 FA행이 결정되는데 내년 850만달러 옵션이 있는 포사이드는 다저스 복귀가 예상되나 1,750만달러 옵션의 이티어는 FA로 풀릴 것이 유력하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는 11명으로 FA 취득 선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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