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30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복귀전
▶ 10개월 만에 출전…‘대세’ 토머스와 한 조
타이거 우즈는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약 10개월만에 다시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10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온다.
우즈는 오는 30일부터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월 초 유로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이에 앞서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 나간 이후 2016년 말까지 역시 허리 부상 때문에 필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뒤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도 출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듯했으나 2월초 허리부상이 재발하면서 4월에 또 다시 수술을 받게 돼 2017 시즌을 거의 다 날렸다.
1년 만에 다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된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지난 시즌 투어 상금왕인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상금왕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도 제패하며 최근 PGA투어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우즈와 토머스가 동반 플레이를 벌이는 이 조는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가장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 대회다. 출전선수가 18명뿐인 미니대회지만 우승 상금이 100만달러, ‘꼴찌’를 해도 10만달러를 받아가는 ‘돈 잔치’다. 대회 출전 자격은 그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세계 랭킹 상위 11명, 지난해 우승자, 스폰서 초청 선수 2명 등 18명에게만 돌아간다. 세계랭킹 탑10 가운데는 1∼3위인 더스틴 잔슨, 조든 스피스, 토머스를 비롯해 8명이 출전하며 우즈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해 연습에 들어간 우즈는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26일 대회장에서 약 2시간10분 정도 카트를 이용해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최근 2년 사이에 공식 대회에 거의 출전을 못 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그런 차원에서 샷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허리 쪽에 통증이 하나도 없어서 나도 놀랐다”고 최근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 등과 함께 골프를 쳤는데 소문난 장타자 잔슨보다 더 멀리 공을 보내기도 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잔슨과 같은 선수와 골프를 치면서 내가 어느 정도까지 회복됐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대회 예상 결과를 묻는 질문엔 “일단 통증이 없으면 삶이 훨씬 나아질 것 같다”며 부상 부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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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고양이 쥐잡는것 보았으면 손들어봐요? 학생들.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잘 했으면 좋겠네요. 타이거의 전설이 허무하게 무너지는걸 보시는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