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후 첫 이글 등 4타 줄이며 공동5위 상승 안정된 플레이로 토머스-잔슨보다 순위 앞서
▶ 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치며 선두와 5타차 공동 5위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AP]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기대이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첫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투어 올해의 선수인 저스틴 토머스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보다 앞서가고 있다.
우즈는 1일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벌어진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약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69타를 친 데 이어 이틀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8위에서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다. 이날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찰리 호프먼과 격차는 5타차로 다소 벌어졌지만 공동 2위인 조든 스피스, 타미 플리트우드(9언더파 135타)와는 2타차를 유지했다.
이날 우즈는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여 한때 선두까지 오르는 등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1번홀에서는 세컨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즈는 3번홀(파5)에선 투온 후 투퍼팅으로 버디를 보탠 뒤 4번홀에서도 홀컵 3피트 옆에 붙는 정교한 세컨샷으로 첫 4홀에서 3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9번홀(파5)에선 투온 후 15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더욱 탄력이 붙은 모습이었다. 우즈가 9홀에서 5타를 줄인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뜨거웠던 기세는 후반들어 다소 수그러들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바로 12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해 주춤한 뒤 더 이상 버디를 잡지 못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로 다소 아쉽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린 스피드 때문에 온종일 어려움을 겪었다. 1피트는 빨리 가는 것 같았다”라면서도 몸 상태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재활이 환상적이었음을 증명했다. 대회에서 다시 골프 경쟁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막 돌아왔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프먼은 이날 버디를 무려 12개나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의 맹위를 떨치며 스피스와 플리트우드에 3타차 단독선두로 뛰쳐나왔다. 이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단독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우즈가 디펜딩 챔피언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맷 쿠차(미국), 릭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시즌 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머스는 12위(5언더파 139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은 13위(4언더파 140타)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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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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