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에 4-0…2위 맨U에 승점 11점차
스완지의 기성용(뒤쪽)이 맨시티의 골잡이 서지오 아게로를 마크하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최하위 스완지시티를 대파하고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맨시티는 13일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의 2골을 앞세워 스완지시티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 주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EPL 단일시즌 최다 연승(14연승) 기록을 수립했던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달려 아스날이 지난 2001-02시즌과 2002-03시즌에 걸쳐 세웠던 리그 최다 연승(14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맨시티는 시즌 16승1무(승점 49)를 기록하며 2위 맨U(승점 38)에 승점 11점차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파죽지세로 질주하고 있는 맨시티는 오는 16일 홈구장인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테디엄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리그 4위 토트넘과 연승행진 지속의 고비가 될 일전으로 격돌한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8분 뒤 케빈 드 브루이너가 추가골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실바와 서지오 아게로가 한 골씩을 보태 압승을 거뒀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며 날카로운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역부족을 실감했고 스완지는 3승3무10패(승점 12)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맨U(승점 38)는 로멜로 루카쿠의 전반 25분 헤딩 결승골로 본머스를 홈에서 1-0으로 누르고 맨시티와 승점 11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리버풀과 아스날은 이날 각각 웨스트브롬과의 홈경기,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그치며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렸다.
한편 에버튼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터진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에버튼의 샘 알라다이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에서 4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에버튼(승점 22)을 리그 10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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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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