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왼쪽)과 김미나/사진=스타뉴스, 여성중앙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전 남편 A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뒤 심경을 고백했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1일 강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돼 4000만 원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물론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다. 이 판결을 손에 얻었지만, 저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 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르겠다.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희 가족의 상처와 피해를 인정해준 재판부의 판단에 감사를 표한다. 저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A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전 도도맘의 남편이었던 조용제 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몇 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습니다.
제가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지난 31일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강용석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이 됐고, 4000만 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 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걸 의미한다더군요.
물론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이 판결을 손에 얻었지만, 저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습니다.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 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희 가족의 상처와 피해를 인정해준 재판부의 판단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 것입니다.
법이 뭔지. 그동안 숱하게 되뇌었지만 참고 참았던 말을 상대에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 잡고 꼭 한번 읊조려주시길 바랍니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말라. 라고 꼭해라 명심하고 하긴 개 버릇 남주겠냐마는 그래도 그거라도 해야지 사람 언어 하고 살지.. 에고
알아들었냐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법정에서.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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