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존 도우’ 공연 모습 [HJ컬쳐 제공]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엄청난 승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존 도우'의 제작사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13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주인공의 승리를 보며 개인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뮤지컬 '존 도우'의 원작은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1941)다.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존 도우란 인물이 '타락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살하겠다'는 유서 한 통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존 도우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 퍼지면서 시작된 세상을 바꾸려는 작은 움직임들, 평범한 시민들이 꿈꾸는 민주주의 이상을 유쾌하고 통쾌한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한 대표는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전직 야구선수이자 평범한 보통 사람인 '윌러비' 역을 맡은 배우 정동화는 "배경은 과거 미국이지만, 오늘날 한국에도 필요한 신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16인조 재즈 빅 밴드를 무대 위로 올림으로써 관객들이 라이브 재즈 클럽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진욱 음악감독은 "흥겹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시 스윙재즈에는 경제 공황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던 미국 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스윙재즈가 우울하고 혼란스런 분위기의 돌파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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