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 부문 ‘사용자 경험과 기기’, ‘클라우드·AI’ 그룹으로 개편

사티야 나델라 MS CEO (AP=연합뉴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사용자 경험과 기기를 통합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한데 묶는 조직 개편과 함께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1년간 MS에 재직하면서 윈도·디바이스 그룹을 이끌던 테리 마이어스 수석 부사장은 수개월 내 회사를 떠나게 됐다.
대신 MS 오피스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인 라제쉬 지하가 '경험과 기기(Experiences and Devices)'라는 새로운 그룹의 수장을 맡아 마이어스의 역할을 포괄하도록 책임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윈도와 오피스는 단일 배너로 통합된다.
나델라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컴퓨팅 경험은 여러 감각을 포함하도록 진화하고 있으며 한 번에 한 장치라는 개념에 더는 구속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팀의 목적은 최종 사용자 경험과 기기 전반에 걸친 통일된 제품 정신을 불어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델라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컷 거스리 수석부사장은 현재 맡은 기업 클라우드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까지 책임지는 '클라우드·AI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그룹의 수장이 됐다.
급성장하는 분야인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책임자인 제이슨 젠더 부사장은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해 회사의 톱 레벨에 진입했으며, 패너스 패나이 MS 서피스 책임자가 MS의 하드웨어를 총괄하는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됐다.
나델라 CEO는 "(이번 개편과 인사를 통해) 서로의 개인적 강점을 고무시키고, 팀 전체에 다양성과 포용력을 구축하면서 '하나의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로 협력함으로써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어슨 부사장은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떠남은 많은 감정을 안겨준다"며 "그러나 나는 내가 가진 경험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MS와 내 앞에 펼쳐질 미래에 대한 낙관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MS 떠나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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