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리스팅 4% 감소, 집값은 작년 대비 10%↑
남가주 주택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올해 들어 매물로 나온 리스팅이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정보업체 ‘리포츠온하우징’(ReportsOnHousing)이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 시장의 리스팅 매물은 1년 전보다 1,066채 줄었고, 매물들이 평균적으로 팔리는 기간은 이틀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22일을 기준으로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리스팅에서 에스크로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하는 ‘마켓 타임’은 60일로 1년 전의 62일보다 줄었고, 2013~2017년 5년 평균인 66일보다는 6일이나 앞당겨졌다.
공급량인 리스팅은 2만6,886건으로 지난해보다 1,066건, 4%가 줄었는데 최근 5년 평균보다는 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수요로 풀이되는 최근 30일 이내 이뤄진 신규 에스크로는 1만3,370건으로 지난해보다 89건, 1% 감소에 그쳤고 그나마 최근 5년 평균과는 동일한 수준이었다.
카운티별로 마켓 타임은 LA와 OC가 나란히 54일로 가장 짧았고, 샌버다니도 59일, 리버사이드는 77일로 나타났다. 대신 1년전과 비교해 LA가 하루 짧아졌고, OC는 하루 늘어난 반면, 리버사이드는 8일이나 단축됐다.
리스팅은 LA가 9,975건으로 5년 평균과 비교해 7% 감소했고, OC는 4,609건으로 똑같이 7% 줄었으며, 리버사이드는 8,002건으로 11% 위축됐다.
그러나 신규 에스크로는 LA가 5,560건으로 2% 감소, OC는 2,538건으로 8% 줄어든데 반해 리버사이드는 3,098건으로 5% 늘었는데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츠온하우징은 “리스팅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는데 2월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은 1년만에 10.2%가 오른 50만6,7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인덱스’에 따르면 전국 20개 주요 부동산 시장의 1월 가격은 6.2% 상승했고, ‘애텀 데이터 솔루션스’가 전국 446개 카운티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중 68%에서 평균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집을 살 수 없을 만큼 집값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집값의 3%를 다운페이하고 소득대비 부채비율을 28%로 가정한 결과인데 LA, 샌디에고, OC 등은 당연히 포함됐다. 대런 블롬키스트 수석 부사장은 “동서부로 치중됐던 주택 부족 현상이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내륙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매물 가뭄과 집값 상승이 합해져 바이어들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속도로 매매가 이뤄질 경우 매물로 나온 주택이 소진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인 월간 공급량은 3.4개월로 역대 최고였던 2010년 7월의 11.9개월에 크게 못 미쳤고, 2000년 이후 평균인 6개월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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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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