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봉제업체 중심, 노동법 준수 캠페인
▶ 협회 나서 적극 지원, “노사 상생의 길 될 것”

한인 의류 및 봉제업계를 중심으로 노동법 준수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아무리 어려워도 노동법은 준수해야 합니다”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봉제업계가 한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준수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불법의 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노력과 함께 자바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노동법을 준수하려는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봉제업계다.
그간 봉제업계는 불법 노동행위로 몸살을 앓아 온 것이 현실이다.
노동집약적인 봉제업 특성상 턱없이 낮은 봉제 단가에 빠듯한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봉제업계로서는 알게 모르게 노동법에 저촉되는 일들이 다반사였다. 노동법을 어기는 일과 그에 따른 벌금을 부담하는 일이 마치 봉제업계의 전체 모습인 양 한인들의 눈에 비춰지지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최대성·이하 봉제협회)가 ‘노동법 위반과 벌금 부담’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동법 준수와 관련해 봉제협회가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노동법 준수에 대한 계몽과 정보 공유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이를 위해 최대성 회장을 중심으로 임원진들이 봉제협회에 가입된 회원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타임카드처럼 필요한 서류 비치 상황이나 포스터 및 명패 부착 등을 점검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과거 불법 행위 사례를 공유하여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는 노력도 하고 있다.
특히 1세대 봉제업체 대표들이 영어 구사와 컴퓨터 사용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노동청 웹사이트에서 필요 서류들을 내려받기해 제공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전에 불법 행위를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 봉제협회의 목적인 셈이다.
최대성 회장은 “최저임금을 비롯해 노동법 준수에 역점을 두는 것이 봉제협회 차원의 변화라면 변화”라며 “이민국과 노동청의 단속, 점검에 대비해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고 법을 준수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봉제협회의 이 같은 노력으로 도움을 받은 업체들 중 회원 가입에 나서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봉제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준회원업체가 정회원업체로 전환한 것을 포함해 봉제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업체 수가 100여 곳에 달했다.
최 회장은 “도움을 받은 업체들이 많이 고마워하는 것 같다. 회원 가입 업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의류업계도 노동법 준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의류업계가 특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회원업체들에 대한 교육이다.
이를 위해 미주한인의류협회(회장 김영준)는 이달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노동법에 대한 세미나로, 변경된 노동법과 자주 위반하는 노동법 사례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준 회장은 “지켜야 할 법은 지키는 것이 정도”라며 “일련의 이런 노력들이 준법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법을 준수하려는 자바시장의 노력은 결국 업계 스스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봉제업계와 의류업계 전반에 깔려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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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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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바사장들 룸빵가서 현금질하는거 좋아함
2014년도의 사건. 현금 상자들 사진.그 사건 아직 재판 중인데 이 회사 사장들이 불법 이미지의 주인공. 봉제업체 사장들은 직원들과 자바 제품사장들 사이에서 최대 피해자.
불법 온상의 주범은 봉제업체가 아니고 자바제품업체사장. 최저인금도 지급 못할정도의 바느질 가격 책정. 미국산이면서 중국산 가격을 요구하니 노동법을 무슨 방법으로 지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