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희 민속음악연구회USA(회장 최 스칼렛)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가야금과 시간’(Gayageum & Time) 공연을 한다.
가야금 명인 지순자씨와 역시 가야금 연주자인 딸 최 스칼렛씨, LA한국전통타악그룹 ‘놀이’ 임주영 디렉터, 이경아씨 등 한국과 미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 함께 하는 무대이다.
수임당 지순자씨는 인간문화재 부부였던 해금 명인 지영희씨와 가야금 산조 명인 성금연씨의 다섯째 딸이다. 그만이 지닌 독특한 리듬과 장단에 성금연 가야금 산조의 맥을 잇는 음반과 악보를 다수 출시했고 지난 2000년 지영희 민속음악연구회를 설립해 국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씨의 손녀인 최스칼렛은 미국에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석사를 마쳤다. 한국에서 가야금 외에 장고, 가곡, 단소와 사물놀이 등을 습득했고 가야금과 장고로 많은 녹음에 참여했다.
지영희 민속음악연구회USA 회장이자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는 최스칼렛씨는 “한국 전통음악 중에서 가야금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시대적으로는 음악적인 변화를 가장 먼저 적응한 악기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그 변화를 각기 다른 곡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어와 한국어 설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최스칼렛씨가 작곡한 가락을 25현 가야금에 얹어 병창으로 연주하는 ‘시조 병창’을 비롯해 ‘가야금과 단소 풍류’, 지순자 명인과 최스칼렛이 함께 즉흥 가락으로 연주하는 ‘가야금 산조’, 경기민요 ‘가야금 병창-창부타령과 자진창부타령’, 근대적 산조 ‘가야금과 타악, 안기옥류 가야금산조’, 그리고 ‘아리랑’과 전통 아리랑 선율과 미묘하게 비슷한 음색과 통일의 희망적인 가사로 작곡된 ‘홀로 아리랑’을 12현과 25현 가야금 중주로 들려준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