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여론조사 결과 67.6%~69.3%… 민생·안보 정책 성과로 지지율 향배 가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9.3%로 일주일 전보다 2.2%포인트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해 4월 3주차(68.8%) 이후 두 달 보름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선거 승리 이후에는 ‘후폭풍 효과’로 여권 지지율 상승세가 일정 기간 지속되지만 이번에는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그 다음 주부터 지지율이 주춤하거나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4.9%였다. 대통령 지지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남권과 경기·인천, 40대 이하, 무당층, 보수층에서 이탈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최근 지속되는 민생·경제·일자리 악화에 대한 우려, 예멘 난민 수용 움직임과 부동산·금융·주택임대 관련 세제 개편안 발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둘러싼 논란 확산과 더불어 지난주 초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확대 의혹 보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47.5%로 지방선거 직후 조사(57%)보다 9.5%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무당층이나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18.3%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10.4%로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르는 등 6주 연속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5.8%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9%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3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67.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지방선거 이후 3주 동안 5.8%포인트 빠졌다. 부정 평가는 최근 3주 간 4.4%포인트 상승해 25.6%였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2개월 이상 유지됐던 문 대통령의 70%대 지지율이 일단 붕괴됐지만 대부분 연령대에서 60%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을 이후에는 경제·일자리 정책 성과와 북한 비핵화 이행 결과 등에 따라 지지율 향배의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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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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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지율 50%만 넘으면 잘하는거다
문제는 문제인....이다.
조금더있으면 아마 촛불 둘고나와야됨니다 오죽급했으면 인도까지가서 병x 개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