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출전차 미국 도착
▶ 29일엔 로즈보울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 전 세계를 도는 살인적인 강행군의 연속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참가 차 22일 LA에 도착했다. 미국에 도착한 토트넘은 일단 LA 국제공항 인근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 캠퍼스에 훈련캠프를 꾸렸고 23일 LA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토트넘은 23일 홈페이지와 팀 트위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모습과 이날 LMU에서 첫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크리스천 에릭센, 다빈슨 산체스, 에릭 라멜라 등 25명의 선수가 미국에서 열리는 ICC컵 대회에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ICC컵 대회는 프리시즌에 열리는 친선대회로 유럽 주요 클럽팀들이 프리시즌 해외전지훈련 차원에서 참가한다. 토트넘은 오는 25일(수) 샌디에고의 SDCCU(샌디에고 카운티 크레딧 유니온) 스테디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격돌하고 28일(토)에는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 등 남가주에서 2경기를 치른 뒤 미네소타로 이동, 오는 31일 미네아폴리스 US뱅크 스테디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치르는 등 미국에서 일주일동안 3경기를 치른다. 25일 벌어지는 AS로마와의 1차전은 오후 7시(LA시간)부터 케이블 채널 ESPN2로 중계되며 28일 오후 8시 로즈보울에서 킥오프되는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은 ESPN이 중계한다. 오는 31일 AC밀란과의 3차전은 오후 5시25분부터 ESPNEWS 채널로 중계된다.
손흥민이 이번 미국 원정 3경기에 모두 출전할 지는 미지수지만 이번에 미국에 온 토트넘의 25인 스쿼드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던 잉글랜드와 벨기에, 프랑스 대표팀에선 뛴 선수들이 모두 빠져 있고 1군 주전선수로는 그와 에릭센, 산체스, 라멜라 정도가 전부이기에 최소한 두 경기 정도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 선수로 월드컵 4강까지 나간 선수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대니 로즈와 벨기에 대표팀의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뎀벨레, 프랑스 대표팀의 우고 로리스 등 9명이나 되며 이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모두 이번 원정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손흥민(한국)과 에릭센(덴마크), 산체스(콜롬비아)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덴마크와 콜롬비아는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이들은 이번 미국 원정에 합류할 수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월드컵부터 계속 강행군을 이어왔고 앞으로 더 살인적인 일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가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지난 16일 영국에 돌아갔고 바로 일주일 뒤 대서양과 미 대륙을 가로질러 LA에 도착,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미국 원정에 나선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미국 원정을 마치면 곧바로 이탈리아로 이동, 다음달 4일 세리아A팀 지로나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11일 기성용의 새 소속팀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뉴캐슬과의 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바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한다. 월드컵부터 생각하면 그의 이동 스케줄은 러시아→한국→영국→미국→이탈리아→영국→인도네시아로 이어진다. 그가 지난 1년 동안 쉰 시간이 이번 월드컵 직후 약 2주 정도가 전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강행군이 아닐 수 없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