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와 다저스 승차, 다시 반 경기 차로 좁혀져

콜로라도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이 또다시 벤치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5-8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틀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앞선 타석까지 3타수 3안타를 쳐낸 터너는 오승환의 2구째 91.8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
오승환은 이어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다.
푸이그를 상대로 또다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오승환은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에 찔렀지만, 볼로 선언되면서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다저스가 1사 1, 3루에서 좌타자 맥스 먼시를 대타로 내자 버드 블랙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
오승환을 내리고 좌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투입했다.
머스그레이브는 먼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았고, 크리스 테일러 타석 때 폭투를 범했지만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터너가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 오승환은 다행히 머스그레이브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78로 낮췄다. 오승환의 투구 수는 16개로,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이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9-6으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콜로라도와 2위 다저스의 승차는 다시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마무리 켄리 얀선이 심장 이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터너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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