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제외, “빚 한푼도 없다” 소비자 해마다 감소

[AP]
미국인이 짊어지고 있는 개인 부채 모기지 융자를 제외하고 평균 3만8,000달러로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인 평균 부채는 지난해보다 1,000달러 늘어난 3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매년 진행되는 조사에서 ‘빚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27%에서 올해는 23%로 줄면서 채무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3만8,000달러의 부채 중 크레딧카드 빚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0명 중 2명은 이런 빚을 갚는데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에밀리 홀브룩 디렉터는 “부채가 무섭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빚을 내서 생활하는데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기지도 포함한 세대별 부채와 속사정은 서로 달랐는데 18~24세인 Z세대와 영 밀레니얼 세대는 2만2,000달러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가운데는 학자금 대출이 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카드 빚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학자금 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대출 상한선으로 본인이 대학을 졸업한 뒤 처음 받을 수 있는 연봉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5~34세인 올드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부채는 4만2,000달러로 확 늘었다. 카드 빚이 25%, 학자금 대출이 16%였고 모기지는 3%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면서 소비가 늘고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시기로 월급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부채가 덩달아 늘면서 쓸 수 있는 소득은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5~49세인 X세대는 3만9,000달러가 평균 부채로 이중 모기지가 32%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모기지 다음이 크레딧 카드였으며 오토론과 교육 관련 부채가 각각 7%씩을 차지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20대에 시작한 커리어를 60대 중반까지 이어간다고 봤을 때 40대는 중반전을 넘어서는 시점으로 남은 시간은 자본을 축적하라며 모든 부채를 갚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50세 이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균 부채는 3만6,000달러였다. 모기지를 뺀 미국인 평균보다 부채가 적은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였지만 충분한 저축이 없는 점은 우려를 자아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은 “베이비부머 세대 3분의 1 가량은 저축액이 2만5,000달러 미만으로 부채 3만6,000달러에 못 미쳤다”며 “결국 부채를 고려하면 은퇴 시기를 미루고 더 오래 일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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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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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인들은 경쟁의식만 꼬리를 내리면 부지런해서 다 마음편히 살어갈수 있는데!! 내친구 내형제 교회에서의 교우,가 혹시 경쟁이 되고 잊지 않습니가?구약 욥기1:21 을 권합니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살림이 나아지지는 않는데 안 할수 없는 융자때문이다. 집도 차도 학교도 다 융자금 매달 페이먼트 하고나면 남는게 정말 없다.
남들 따라하면 이 결과를 얻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