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세함·친화력으로 ‘우먼파워’ 단체 살림 잡음없이 꾸려나가
▶ 상의·옥타 LA·봉제협회 등 7곳 지니 이 KAGRO 국장은 9년째
“단체 살림, 저희가 확실히 책임집니다”
남가주 한인 경제단체들에 ‘여성 사무국장’ 시대가 도래했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주요 경체단체들을 보면 대부분이 여성 사무국장이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 여성 사무국장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을 발휘하며 소속된 단체의 살림살이를 훌륭하게 챙기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상의), LA 한인무역협회(옥타 LA), 한인의류협회, 한인봉제협회, 한인부동산협회,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등이 모두 여성 사무국장 체제가 자리잡고 있는 단체들이다.
제인 이 상의 사무처장은 2017년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후 각종 업무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상의의 오랜 역사와 명성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 사무처장은 “지난 45년간 한인사업가들의 권익보호와 네트워킹을 위해 힘쓰고, 한인사회의 핵심 단체로 활동해온 상의의 깊은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며 사무국장으로 기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120여명의 이사들과 함께 상의가 한인 경제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단체의 여러 사업과 회원 관리 및 행정을 맡고 있는 이강록 옥타 LA 사무국장도 ‘한 살림’하는 우먼이다. 이 사무국장은 “나는 그저 뒤에서 협회 일을 돕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옥타 LA가 한인 경제 발전과 회원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단체가 되도록 조용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지니 양 한인의류협회 사무국장은 무역업체를 운영한 경험과 의류협회 근무 경력이 있어 그 누구보다 한인 경제를 잘 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협회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장윤정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사무처장은 생업과 협회 일을 병행하느라 눈 코 끌새 없이 바쁜데도 협회 사무처장으로 봉사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장 사무처장은 “한인 경제 성장에 맞춰 안정적이고 세대를 이어 보전할 수 있는 경제적 안전장치를 홍보하고 제공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한인부동산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미셸 정 사무국장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교류를 돕는 일이 핵심인 사무국장 업무가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사무국장은 “개인적일 수 있는 에이전트 업무가 정보 교류를 통해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때 그 시너지는 배가된다”며 “협회원 모두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우연히 KAGRO와 빙과회사 간 업무 관련 통역을 맡은 것을 인연으로 9년 째 KAGRO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지니 이 사무국장은 주류 식품회사들과의 미팅 및 KAGRO 행사, 회원들을 위해 노동·식품·ADA 법률 등이 담긴 책자 발간 및 배포 등 협회 주요 업무를 도맡아 관리한다. 이 사무국장은 “많은 한인들이 그렇듯 협회 일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회원들을 협회 차원에서 돕고,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커뮤니티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6년 한인봉제협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니 현 사무국장은 회원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원사들의 신규면허 신청 및 갱신 업무, 노동법 세미나를 비롯한 협회의 크고작은 사업들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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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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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성실함과 책임감 때문이겠지요
너무 자랑스럽네요~~!! 여성 사무국장님들 화이팅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