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행 운명 걸린 일전서, 시즌 7승·1점대 ERA 도전

류현진은 마지막 상대인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54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AP]
류현진(31·LA 다저스)이 28일(금)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 1차전에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다.
최근 마지막 두 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으로 2연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류현진은 당초 오는 29일(토) 벌어지는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운명이 걸린 이번 시리즈에 최강의 선발진으로 나서기 위해 원래 1차전 선발 순서였던 리치 힐을 건너뛰고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 팀의 탑3 선발투수를 자이언츠 시리즈에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다저스가 27일엔 경기가 없기에 힐의 등판순서를 건너뛰어도 이들은 모두 정상대로 나흘을 쉬고 등판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다저스가 다음달 1일이나 2일 타이브레이커 게임이나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러야 한다면 힐이 그 경기에 선발로 나설 후보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번에 류현진이 시리즈 1차전 등판으로 앞당겨진 것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등판을 앞당긴 것이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것도 분명히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앞으로의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치(힐)는 정말 잘 던지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지막 4~5차례 선발등판에서 내셔널리그의 그 어떤 투수보다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여 포스트시즌에 류현진을 중용할 의사를 나타냈다.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ERA) 2.00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만 하면 선발자리는 예약한 상태다. 자이언츠와 마지막 등판에선 시즌 7승과 함께 1점대 방어율에 도전하게 된다. 류현진은 올해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자책점이 3점을 넘은 적이 없고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두 경기에 나서 승패 기록은 없으나 11⅔이닝동안 2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1.54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지난 4월27일 AT&T팍에서 치른 첫 대결에서 5⅔이닝 4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고, 8월15일 다저스테디엄 홈경기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이언츠 상대 통산전적은 4승6패, 3.09이고 AT&T팍에선 4승3패, 3.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26일 경기까지 88승70패를 기록, 콜로라도 로키스(87승70패)에 반게임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로키스는 지난 주 초 다저스에 3연패를 당한 이후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반게임차로 따라붙는 끈질긴 저력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시리즈를 치른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주말 자이언츠와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로키스는 26,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두 경기를 더 치른 뒤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으로 시즌을 마치는데 모든 경기가 홈경기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중부지구, 그리고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이번 주말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판도가 결정될 정도로 숨막히는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26일 경기까지 서부지구는 다저스와 로키스가 반게임차, 중부지구는 시카고 컵스(91승66패)와 밀워키 브루어스(91승67패)가 역시 반게임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1위인 브루어스에 이어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다저스(88승70패)와 로키스(87승70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7승71패)로 피 말리는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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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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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그냥 잘리가없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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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스타가 될 기회네요. 어제 다저스 애리조나에게 묵사발 나서 선두 빼았겼는데 만일 이경기 이기면 FA대박 보장되겠어요. 류뚱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