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입주자의 60%, 소득의 30%이상 지출

LA 지역 세입자의 60%가 월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타임스]
LA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60%가 소득에서 최소한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이다.
아파트 정보업체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가 센서스 아메리칸 서베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비 지출 비중이 30% 이상인 렌트 부담 계층은 전체의 49.5%로 드러났다. 이는 2016년 49.7%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이중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심각한 부담 계층(severely cost-burdened)도 25%에서 24.7%로 줄었다.
LA카운티는 전체 렌트비 부담 계층이 2016년 58%에서 지난해 57.8%로 소폭 줄었지만 100대 도시 가운데는 5위를 기록했다.
이중 30.1%는 심각한 부담 계층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27.7%는 부담 계층으로 나타났는데 전체적인 부담 계층 가구 숫자는 2007년과 비교해 10년만에 17만7,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전국적인 관점에서 49.5%는 최근 6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2007년 이후 지난해가 가장 낮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렌트비 움직임과 괴리를 보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렌트 세입자를 소득 계층별로 분류해보니 과거와 달리 고소득층이 증가한 점이 발견됐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의 소득 대비 렌트비 부담이 전국 평균을 낮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실제 10만달러 이상 연봉을 버는 렌트 세입자 가구는 2007년 240만가구에서 지난해 560만가구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들 중 렌트비 부담 계층으로 분류된 비율은 지난해 3.6%에 그쳤다.
반면 연소득 3만5,000달러 미만인 가구는 2,050만가구에서 1,970만가구로 소폭 줄었고 이들 중 렌트비 부담 계층은 2007년 76.6%에서 지난해 83.2%로 늘었다.
전체적인 규모에서도 렌트비 부담 계층의 가구 숫자는 최고점을 찍은 2014년보다 77만4,000가구 줄었지만 2007년과 비교하면 310만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플로리다가 렌트비 부담 계층이 56.4%로 가장 많았고 전국적으로 부담 계층으로 분류된 3명 중 1명꼴이 캘리포니아와 뉴욕, 플로리다 3개주에 집중해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5대 대도시 중 20개는 전체세입자의 중간 소득이 중간 렌트비와 비교해 부담 계층 도시로 분류됐는데 렌트비 부담이 소득의 35%를 넘는 곳은 마이애미, 리버사이드, 필라델피아, 샌디에고, LA, 보스턴이었다.
반면 달라스, 미니애폴리스, 샬럿,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은 중간 소득으로 중간 렌트비를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5개 도시로 꼽혔다.
흥미로운 점은 전국 최고의 렌트비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렌트비는 비싸지만 고액 연봉의 일자리 기회가 많아 높은 렌트비 효과를 희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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