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시즌 선봉장 ‘중책’…커쇼는 2차전 선발
▶ 다저스, 내일 애틀랜타와 디비전 시리즈 돌입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4일 벌어지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AP]
메이저리그 2018 포스트시즌이 2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3일에는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격돌한다.
사상 최초로 2개의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고 나서야 포스트시즌 매치업이 확정된 내셔널리그에서 서부지구 챔피언으로 2번시드를 따낸 LA 다저스는 동부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맞아 4일부터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 들어간다. 시리즈 1차전은 4일 오후 5시37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지며 브레이브스는 우완투수 마이크 폴티뉴이츠(13승10패, 평균자책점 2.85)가 선발로 등판한다. 다저스 선발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MLB닷컴은 2일 커쇼 대신 류현진이 1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원래는 지난달 29일에 선발로 나섰던 커쇼가 정상대로 나흘을 쉬고 등판하고 이어 6일을 쉰 류현진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류현진으로선 팀의 포스트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류현진이 1차전에 선발등판 한다면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등판해 6이닝동안 4안타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후 5일을 쉬고 6일만의 등판이 된다. 류현진이 그동안 6일 간격의 등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총 19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류현진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결정한 배경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를 홈 1, 2차전에 선발로 내보낸 뒤 7, 8일 애틀랜타에서 벌어지는 3, 4차전에는 루키 워커 뷸러와 베테랑 리치 힐을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2경기, 2014년 1경기 등 총 4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브레이브스와는 대결한 적이 없고 홈구장 다저스테디엄에서는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깨수술에서 회복돼 돌아온 뒤 25경기(24선발)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아픔을 맛봤던 류현진이 4년만의 포스트시즌 무대 복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ESPN은 포스트시즌 프리뷰에서 류현진을 이번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선발투수 가운데 27위로 평가했다. ESPN은 류현진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3선발로 분류하고 “그는 허벅지 부상 때문에 3개월을 날렸지만, 복귀 후 5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 5개만을 내줬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8월 중순 빅리그에 복귀한 뒤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8로 활약했다. 특히 지구 선두 자리가 걸린 마지막 3경기에서는 3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0.47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였다.
한편 ESPN은 다저스 선발투수 중 커쇼를 4위, 워커 뷸러를 18위로 평가했다. 커쇼에 대해선 “구속은 떨어졌지만, 더욱 무서운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언급했고, 뷸러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선발투수 1위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차지했고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 3위에 올랐다. 인디언스는 클루버에 이어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5위, 트레버 바우어가 6위에 뽑혀 선발투수진으로는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1위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32%라는 수치가 나왔고 다저스는 22%로 우승확률 2위에 올랐다. 이어 보스턴(13%), 클리블랜드(9%), 밀워키 브루어스(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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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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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꿈꾸지마세요 ㅎㅎ
류뚱 화이팅
대박! 류현진 밑장빼기 기술로 커셔를 제꼈다. 무조건 이겨서 메이져리그에 최고의 타짜가 되라! 류현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