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경기 무득점’ 손흥민, 선발출전해 66분 뛰며 ‘마수걸이 도움’
▶ 메시는 멀티골로 챔스리그 개인통산 105호골 작성

손흥민(토트넘)[AP=연합뉴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역대 첫 대결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마수걸이 득점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2로 졌던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도 무너지며 2연패로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두 번째 골인 에릭 라멜라의 득점을 도왔지만 기대했던 득점에는 실패하고 후반 21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정규리그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리그컵 1경기) 만에 도움으로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손흥민과 첫 대결을 펼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는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서도 멀티골을 작성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득점을 105골로 늘려 역대 최다득점자인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20골)와 격차를 15골로 줄였다.
메시의 화려한 발끝이 토트넘을 압도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메시의 패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필리페 쿠티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선제골을 꽂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해리 케인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이 기회를 놓치자 바르셀로나의 화력이 또 불을 뿜었다. 패스의 시작은 역시 메시였다.
전반 28분 메시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쿠티뉴에게 볼을 이어줬다. 쿠티뉴가 후방으로 다시 내준 볼을 이반 라키티치가 달려들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대를 흔들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로이터=연합뉴스)
전반으로 2-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 만에 메시가 토트넘 수비수 3명을 무력화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토트넘 골대 왼쪽을 맞고 나왔다. 메시는 후반 6분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며 시도한 슈팅도 똑같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봤다.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후반 7분 케인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11분 알바의 크로스를 받은 메시에게 결승골 허용하며 또다시 무너졌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 있던 라멜라에게 볼을 내줬다. 라멜라는 볼을 이어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득점 뒤 곧바로 시소코와 교체됐다.
2-3을 만들면서 토트넘은 대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메시에게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메시가 이어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작성하며 2-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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