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스톡홀름오픈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7위)이 약 두 달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ATP투어 스톡홀름 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커들라(63위·미국)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8월 윈스텀 세일럼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자 올해 10번째로 투어대회 단식 8강에 올랐다. 지난 1월 ASB 클래식부터 5월 BMW오픈까지 7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던 정현은 8월 윈스텀 세일럼오픈 이후엔 4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전에 탈락했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치르며 상대에게 서브 브레이크는커녕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18일 벌어지는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루카스 락코(81위·슬로바키아) 매치에서 결정된다. 이번 대회 2번시드를 받은 포니니는 올 시즌 단식에서 3승, 복식에서 1승을 올린 선수로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서 모두 4회전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 대회 탑시드는 잔 이스너(10위·미국)이며 정현은 6번시드를 받았다.
세일 등판, ALCS 6차전으로 연기
18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사진)의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지난 14일 복통 증세로 보스턴 병원에 입원했던 세일이 아직 충분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면서 그가 당초 예정됐던 18일 원정 4차전 대신 필요하다면 오는 20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지는 홈 6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AL 사이영상 수상 후보 중 한 명인 세일은 지난 13일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1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다음 날 복통증세로 병원에 입원, 2차전을 결장한 뒤 퇴원, 16일 휴스턴 원정에 나선 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구단은 세일의 증세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만 덧붙였다.
풀럼-재구어스 구단주, 웸블리 인수계획 철회
영국 프로축구 풀럼 구단과 NFL 잭슨빌 재구어스 구단주인 파키스탄계 미국인 사업가 샤히드 칸이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칸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웸블리 스테디엄 매각이 영국축구협회(FA) 이사회 및 협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칸은 지난 4월부터 FA와 웸블리 스테디엄 인수를 협상해왔으며, 양측은 지난달 기본적인 매각 조건에 합의했다. 뚜렷한 수익모델 부재로 고민하던 FA와 시장 확대를 위해 잭슨빌 재규어스 경기를 런던에서 치르길 원한 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FA는 매각 대금을 영국 전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를 매각해 축구 발전에 재투자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계획이라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FA 이사회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칸이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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