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연이틀 패했다. 보스턴 원정 2연패. 무거운 분위기에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선발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은 잘 던지다 5회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투타 모두 밀리면서 2-4의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쐐기 3점포를 얻어맞으며 4-8로 패했던 다저스다. 이날도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보스턴 원정 2연패.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보스턴은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서 홈 2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투타 모두 집중력에서 다저스에 우위를 보였다. 한 번의 찬스를 살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는 단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호투였다. 하지만 '통한의 5회'가 되고 말았다.
5회말 2사 후 안타-안타-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여기서 물러났다. 다음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의 책임주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고, 류현진의 최종 실점이 4점이 되고 말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지만, 순식간에 패전으로 변하고 말았다.
결과가 아쉽기는 했으나, 공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체인지업은 사실상 봉인했지만(3구), 커브와 커터 조합이 좋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5회말 2사 만루에서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라이언 매드슨이 이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최종 실점이 1점에서 4점이 됐다. 매드슨은 ⅓이닝 무실점. 훌리오 유리아스(1이닝 무실점)-마에다 겐타(⅔이닝 무실점)-스캇 알렉산더(⅓이닝 무실점)-페드로 바에즈(1이닝 무실점)이 이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맷 켐프도 희생플라이를 통해 1타점을 만들었다. 데이빗 프리즈와 매니 마차도가 1안타 1득점씩 더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보스턴 선발 프라이스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 후 2연승이다. 4회초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타선도 프라이스를 도왔다.
프라이스에 이어 조 켈리(1이닝 무실점)-네이선 이오발디(1이닝 무실점)가 올라와 지켜냈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3안타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J.D. 마르티네스가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이안 킨슬러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보스턴은 2회말 1사 후 잰더 보가츠가 그린몬스터를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라파엘 데버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안 킨슬러가 좌측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초 데이빗 프리즈의 우전안타, 매니 마차도의 중전안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맷 켐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다시 힘을 냈다. 5회말 2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우측 안타, 베츠의 중전안타, 앤드류 베닌텐디의 볼넷이 나와 만루가 됐다. 스티브 피어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2 동점이 됐고, 마르티네스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2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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