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33)가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실점이 있었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프라이스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호투였다. 4회까지 1-2로 뒤지기는 했지만, 5회말 타선이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6회까지 책임졌다.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승리할 경우 포스트시즌 9연패 탈출 후 2연승이 된다.
정규시즌에서 프라이스는 30경기 176이닝, 16승 7패 177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부진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었다. 유독 가을에 약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나서 1⅔이닝 3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고,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도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4⅔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최근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섰고,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승리투수도 됐다. 지긋지긋한 포스트시즌 연패도 끊어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2선발로 나섰다. 1차전을 8-4로 승리한 상황. 2차전까지 잡으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보스턴으로서도 프라이스의 호투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프라이스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브라이언 도저를 3루 땅볼로,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프라이스는 데이빗 프리즈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매니 마차도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맷 켐프 역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3회초 들어서는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직선타로 막았고, 오스틴 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도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터너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실점이 나왔다. 프리즈에게 우전안타, 마차도에게 중전안타,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켐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푸이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반스를 삼진으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도저에게 좌측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앤드류 베닌텐디가 낚아채며 뜬공으로 둔갑시켰다. 터너를 3루 땅볼로, 프리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후 6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테일러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켐프를 3루 땅볼로 제압하며 2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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