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 시티~미라마 관 건설, 개스&일렉트릭 “부당” 반발

샌디에고 시가 하루 3000만 갤런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SDG&E사와 비용 부담으로 인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SD시 공익사업부 사진]
샌디에고 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오는 11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오는 2035년도까지 식수의 1/3을 재생 수로 전환하는 “깨끗한 물 공급 프로젝트를 찬성 5, 반대 4로 가결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3,000만 갤런의 폐수를 처리 능력이 있는 노스 시티 폐수처리장(North City Water Reclamation Plant)에서 미라마까지 가압 펌프 파이프 라인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 정부는 올 회계연도에 총 3,700만 달러, 그리고 2019년도에 8,600만 달러의 예산 배정을 해놓은 상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1일 3,000만 갤런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려면 샌디에고 개스&일렉트릭(SDG&E)사가 미라마에서 모레나 지역까지 설치한 전압기와 땅 속에 묻어놓은 개스와 전기선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SDG&E사가 1억2,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자 이 회사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SDG&E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돕는다. 그러나 공공시설 이전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SDG&E 사의 반발은 예상한 일”이라며 “시 소속 변호사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이 프로젝트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강우량이 평균 수준을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적으로 식수 부족이 큰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1월 초에 내린 폭우와 폭설로 인해 5년간이나 겪었던 극심한 가뭄 해갈이 1년이 지나면서 또다시 가뭄이 올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캘리포니아 가뭄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 강수량은 34%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적설량은 57%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도에는 주민들의 식수와 용수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발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샌디에고 공공시설사업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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