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 적지서 샥타르와 비겨 막차 티켓 획득
▶ 조별리그 일정 마무리…17일 16강 대진 추첨

샥타르와 원정경기에서 리옹을 16강에 올려놓은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린 페키르가 환호하고 있다. [AP]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며 1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12일에 펼쳐진 E조부터 H조까지 4개조 8경기에선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G조 1위로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우승후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안방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 0-3으로 쇼킹한 참패를 당한 것이 대표적인 예였고 같은 조의 AS로마(이탈리아)는 빅토리아 플젠(체코)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H조에선 우승후보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스위스의 영 보이스에 1-2로 덜미를 잡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발렌시아(스페인)에 1-2로 무릎을 꿇는 등 이날 16강행이 확정된 상위 2팀이 꼴찌다툼을 하던 하위 2팀에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이 확정된 팀들이 승부에 대한 절실함 없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팀을 내보냈다가 일격을 맞은 것이었다. 여기에 E조 1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위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를 치른 우승후보급 팀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승후보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맨시티는 사디오 마네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 후반 15분에 역전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호펜하임(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벌어진 8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티켓이 걸려 있었던 경기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벌어진 리옹(프랑스)과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F조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리옹이 1승4무(승점 7)로 2위, 샥타르가 1승2무2패(승점 5)로 3위였는데 이날 홈팀 샥타르가 승리하면 조 2위로 올라서 조 1위 맨시티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리옹이 승리하면 리옹이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리옹은 이날 차가운 눈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샥타르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중반까지 끌려갔으나 끝내 후반 20분 나빌 페키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을 만든 뒤 샥타르의 마지막 반격을 잘 막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보태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이번 대회 16강은 도르트문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이상 조 1위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토트넘, 리버풀, 샬케04, 아약스, 리옹, AS로마, 맨U(이상 조 2위팀)으로 짜여졌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7일에 실시되는데 조별리그 1위팀은 2위팀과 만나게 되지만 같은 나라 팀이나 조별리그에서 한 조였던 팀과는 만나지 않는다. 즉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조 1위팀 가운데 같은 조였던 바르셀로나와 같은 영국 팀인 맨시티를 제외하고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중 한 팀과 16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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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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