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2019시즌만 생각…거취는 시즌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 제 머릿속에는 '프리에이전트(FA)'라는 생각조차 없어요."
실점 위기에도 표정 변화가 없는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변수가 많을 2019년을 담담하게 맞이했다.
시즌 뒤 일어날 일들을 미리 걱정하지 않고, 2019시즌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오승환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나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마음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이번 비시즌에는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충분히 쉬고 훈련했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오승환이 이미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터라, 1년 뒤에는 '오승환의 삼성 라이온즈 복귀 여부'가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은 "FA가 된 후의 상황은 시즌 뒤에 생각하겠다. 에이전트(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상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정하겠다"며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 상황이 아니다. 모든 걸, 시즌 뒤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에서 뛰며 정규시즌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올해도 콜로라도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애덤 오타비노(뉴욕 양키스)가 팀을 떠나 오승환의 역할이 더 커졌다.
꽤 많은 팬이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4시즌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한 오승환의 피로를 걱정한다.
하지만 오승환은 "불펜투수라면 그 정도는 던져야 한다"고 이런 부담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이다.
-- 스프링캠프를 앞둔 심정은.
▲ 특별히 다른 건 없다. 개인 트레이너(권보성 씨)와 일본과 한국에서 훈련했다. 어제도 훈련했다. 바로 불펜피칭을 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 공을 만져보니 작년보다 나은 것 같다."
-- 몸 상태가 더 좋아진 이유가 있는가.
▲ 죄송하게도 인터뷰 요청 등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휴식을 잘 취하고, 훈련도 충실하게 했다. 그만큼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2019시즌 목표가 있나.
▲ 개인 목표는 없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수가 많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
-- 2019시즌이 끝나면 다시 FA가 되는데.
▲ 지난해 귀국하면서 국내 복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많은 얘기를 들었다. FA가 된 후의 상황은 시즌 뒤에 생각하겠다.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정하겠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 상황이 아니다. 모든 걸, 시즌 뒤에 생각하겠다.
-- 일본과 미국에서 4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에 대한 걱정도 없다. 불펜 투수라면 매년 그 정도 던져야 한다.
-- 오타비노가 팀을 떠나 콜로라도 불펜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 작년에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올해는 좋아질 수 있다. 우리 팀 불펜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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