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LA카운티 판매 분석, 말리부·시에라 마드레
▶ 판매가 가장 많이 올라
LA 카운티 주택시장이 지난 12월 판매량은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는 거의 없는 등 둔화되며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12월은 또 연중 주택 거래가 가장 부진한 시기이기도 하다. 반면 12월 중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47개월 연속 50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도표 참조>
전문가들은 매물이 전년 대비 많이 시장에 풀리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가격 하락세는 막은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부동산 조사기관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2월 LA 카운티에서 단독주택 3,470채가 판매됐지만 이는 전월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5%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의 중간가는 59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로는 5%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콘도의 경우 12월 LA 카운티에서 1,155채가 판매됐으며 역시 매물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나 급감했다. 12월 판매된 콘도 중간가는 51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로는 1%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상승했다.
LA 카운티 주택시장에서 가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높은 주택가격에 대한 저항심리와 모기지 상승 등으로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판매가는 매입 경쟁에 따라 전년 대비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LA 카운티 단독주택 매물은 1만997채로 전월 대비로는 1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12월 단독주택 매물 중간가는 68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36개월 연속 60만달러 선을 넘었으며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 407달러에 달했다.
12월 콘도 매물은 3,555채로 집계 돼 전월 대비로는 17%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등했다. 12월 콘도 매물 중간가는 59만5,000달러,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 426달러를 기록했다. 주택과 콘도 모두 연말을 맞아 셀러들이 주택을 많이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 중 판매된 주택 중간가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말리부(우편번호 90265) 지역으로 판매된 8채의 중간 판매가 415만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64% 급등했다. 이어 시에라 마드레(91024) 지역의 6채 중간 판매가 132만5,000달러는 1년 전에 비해 62% 오르며 2위에 랭크됐다. 밴나이스(91411) 지역의 8채 중간 판매가 101만8,00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세 번째로 상승세가 높았다.
반면 12월 판매 중간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버벨리 힐스(90210)로 12채 중간판매가 207만4,00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47%나 하락했다. 이어 패사디나(91105) 지역의 6채 중간판매가 108만5,00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35%, 아케디아(91007) 지역의 7채 중간판매가 142만8,00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각각 떨어졌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