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총 32억5,000만달러 수출… 2017년 대비 25% 증가
▶ 한국관세청 통계 자료
K-팝과 K-뷰티 열풍이 한국의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5일 한국관세청이 2018년도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 및 실적을 정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상거래 수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3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961만건을 기록해 해외에서 한국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지난 한 해동안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관세청은 “비록 2018년 전자상거래 전체 수출 금액은 6,000억 달러 규모의 일반 수출입의 0.54%에 불과하나, 일반 수출이 전년대비 5% 성장한데 반해 전자상거래 수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일반 수출보다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역직구 등이 새로운 수출판로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제품으로 봤을 때 한국산 의류와 화장품이 금액 기준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의 55.7%를 차지했다. <도표 참조>
의류의 경우 수출건수 기준으로 169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2%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화장품 또한 전년 대비 수출건수가 43%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수출의 절반 이상이 의류와 화장품이란 것은 K-팝과 K-뷰티 열풍이 전자상거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에서 입는 의상 또는 해외공연 출국을 위해 공항에 나설 때 입는 소위 ‘공항패션’ 등이 해외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관세청에 따르면 가장 수출이 많은 ‘티셔츠’ 뿐만 아니라 코트와 자켓 등 정장류의 수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의류 수출 품목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류를 이끄는 한국 아이돌 및 가수들이 메인 모델로 광고하는 한국산 마스크팩, 메이크업, 바디워시 및 세안제품 등의 K-뷰티 제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이 집계한 ‘미국 내 한국 수입 규모’ 자료를 살펴봐도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은 2015년 2억1753만 달러에서 2016년 3억1687만 달러로, 2017년에는 4억1068만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팝 관련 음반, 문구, 캐릭터 상품들의 수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최대 해외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규 3집(Love Yourself 轉 ‘Tear’)이 음반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였고, 도서·음반 매출도 2017년도에 비하여 62% 수준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한류의 힘을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물품가격 800달러 이하는 면세제품으로 간주되는 등 세금면세 혜택을 누리고, 유통단계 축소 등의 혜택을 통한 가격 경쟁력, 편리한 결제방법, 신속한 배송 등이 해외 역직구 구매자들의 소비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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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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