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지구 보궐 선거 로레타 산체스 후보에
▶ 예상 깨고 3천표 앞서 주말 역전여부 관심

도날드 와그너 후보. / 로레타 산체스 후보
지난 12일 실시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제3지구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도날드 와그너 후보(공화, 어바인 시장)가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OC선거관리국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13일 오전 기준으로 도날드 와그너 후보가 2만 5,017표(41.6%), 로레타 산체스 후보(민주, 36.6%)가 2만 2,037명을 득표해 1, 2위와의 격차는 2,980표로 5%포인트이다.
이 집계는 229개 모든 투표소의 개표가 끝난 상황으로 아직까지 개표되지 않은 우편 투표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주말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민주당이 우편투표에 많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지난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초반에는 공화 후보들이 앞섰지만 나중에 민주 후보가 역전한 바 있다.
만일에 이번 선거에서 도날드 와그너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오렌지카운티에서 작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싹쓸이’한 민주당 강세 흐름을 중단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로레타 산체스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공화당 안방’이었던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민주당이 파워를 강화시킬 수 있다.
도날드 와그너 후보는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과 같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이번 주말까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산체스 후보는 “대개의 경우 민주당 유권자들이 공화당 유권자들에 비해서 늦게 투표를 한다”라며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늦은 우편투표 개표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어서 향후 며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 중에서 민주당은 로레타 산체스 후보 1명으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되어서 산체스 후보의 우세를 전문가들은 예상해왔다. 또 산체스 후보는 20년 동안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베테란 정치인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로날드 와그너와 로레타 산체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중에서 크리스 머레이 4,496표(7.5%), 래리 배일레스 3,560표(6%), 데보라 폴리 3,309표(5.5%), 캐티 호앙 베이리스 1,204표(2%), 캐더린 다이글 536표(0.9%)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선거 당선자는 오는 3월26일이나 4월9일 취임하고 21개월 동안 수퍼바이저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당선자는 2020년 실시되는 4년 임기의 수퍼바이저 선거에 현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현재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공화 3명, 민주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에 보궐선거가 실시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제3지구는 어바인, 터스틴, 빌라 팍, 오렌지, 애나하임 힐스, 요바린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구는 그동안 계속 공화당이 차지해왔다. 토드 스피저 전 수퍼바이저가 작년 11월 OC 검사장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되어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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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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