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 인터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하고 있어”
▶ 88세 버핏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괴롭지 않다”
올해로 88세를 맞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전 세계 88세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버핏은 사무실에 있는 게 휴식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다국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회의를 앞두고 사무실에서 FT와 3시간에 걸쳐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860억달러의 재산가로 세계 3번째 부자인 버핏은 그가 11살에 오클라호마 석유 회사의 주식을 산 이후로 가장 좋아해온 일을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에 버크셔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시간은 살 수 없다. 사랑도 살 수 없다. 그렇지만 다른 대부분의 것들은 돈으로 할 수 있다”며 “왜 내가 88세의 나이에 매일 아침 신나서 침대에서 일어나겠는가? 내가 하는 일과 나와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가 된 뒤에도 과거의 소박한 생활 방식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크셔 직원 25명은 모두 캐주얼한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사무실은 총 자산 7,000억달러의 거대 금융제국이라기 보다 대학교처럼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사무실엔 “오늘도 챔피언처럼 투자하자!”는 글귀가 걸려있다. 버핏은 작은 투자사를 운영하던 1950년대부터 살던 집에서 아직도 산다. 그의 자택이 위치한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는 ‘버핏의 거주지’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고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또 일주일에 3번은 점심으로 맥도널드 치킨 너겟을 먹고 칼로리의 4분의 1은 코카콜라에서 얻는다고 버핏은 말했다. 주식 중개인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이 된 아버지가 쓰던 책상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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