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원정서 8이닝 4안타 1실점 6K 호투
▶ 다저스, 9회말 결승점 허용해 1-2로 아쉬운 패배

류현진은 거의 6년 만에 처음으로 8이닝을 던지는 역투를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승을 놓쳤다.[AP]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루키였던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승은 불발됐다.
1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동안 시즌 최다인 107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낸 깔끔한 호투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9회까지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면서 1-1 동점상황에서 경기에서 물러나 승리투수 기록은 얻지 못했다.
시즌 최고의 호투라고 할 만큼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눈부셨다. 하지만 출발은 그렇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스티븐 더가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타일러 오스틴에게 센터 깊숙한 2루타를 맞아 곧바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다음 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우중간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그나마 타구가 구장 가장 깊숙한 지역으로 가는 바람에 무려 410피트나 날아간 타구가 스리런홈런이 되는 대신 희생플라이에 그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첫 3타자에게 정타를 맞은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이후 류현진은 거의 완벽했다. 다음 2명을 범타로 잡고 실점없이 1회를 마친 뒤 8회까지 매 이닝 3명씩 미니멈 타자만 상대했다. 2회 케빈 필라에게 기습 번트안타, 6회 스티븐 더가에게 숏 내야안타 등 내야안타 2개를 더 내줬으나 두 번 모두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나머지 이닝은 모두 퍼펙트로 막았다. 올해 6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홈런도 맞지 않았다. 1회 첫 두 명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퍼펙트컵 호투였다.
하지만 유일한 아쉬움은 다저스 타선이 그의 호투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것이었다. 다저스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6이닝동안 단 1점밖에 뽑지 못했고 이후에도 잇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자이언츠는 9회말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 끝내기 결승점을 뽑고 2-1로 승리하며 3게임 시리즈를 2승1패로 가져갔다.
추신수 4호포, 최지만은 2호포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펼쳐진 피츠버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7회말 추격하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와 상대했는데 풀카운트에서 7구째 몸쪽 빠른 볼(시속 91마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33에서 .330(106타수 35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타율 0.160의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피츠버그 3루수 강정호는 이번 텍사스 원정 2연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이날 캔사스시티 코프먼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탬파베이가 0-8로 크게 뒤진 9회초 시즌 2호 솔로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84(74타수 21안타)로 약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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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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