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프랑스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 지소연·이민아·조소현·여민지 등 간판스타들 총집합

지난달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이민아(왼쪽)와 지소연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 다 [뉴시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 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17일 파주 국가대표축구센터(NFC)에서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조소현(웨스트햄), 지소연(첼시),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간판스타들을 비롯해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경주 한수원) 등 주요선수들이 포함됐다. 반면 부상으로 15일 퇴소한 미드필더 지선미(구미 스포츠토토), 김윤지(수원도시공사)와 전하늘(수원도시공사), 박세라(경주 한수원), 전가을(화천 KSPO)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FIFA랭킹 14위)은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4위), 노르웨이(12위), 나이지리아(38위)와 A조에서 경쟁한다. 첫 상대는 프랑스로 6월7일(LA시간)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이어 12일 나이지리아, 17일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이날 발표된 최종명단에는 한국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일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2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4년 전 캐나다에서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던 ‘에이스’ 지소연을 필두로 조소현, 이금민, 정설빈, 김혜리, 임선주, 강유미 등이 포함됐다.
당시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겨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획득한 데 이어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까지 달성, 한국 여자축구 역사를 바꿔 놨다. 이어진 16강전에서 강호 프랑스에 져 세계무대의 벽을 다시 실감해야 했지만, 경쟁력을 확인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상당수는 2010년 독일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경험도 있다. 지소연, 정영아, 임선주, 김혜리, 이영주 등이 현재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며 프랑스에서도 활약을 예고한다. 캐나다엔 가지 못했던 이민아도 이 때 멤버다.
여기에 2010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합작한 주역 여민지, 장슬기, 신담영도 여자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해 가세했다. 2010 U-17 월드컵 우승과 2015 캐나다 월드컵 16강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공격수 이금민과 미드필더 이소담이 있다.
국제무대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아 온 선수들이 한데 모인 만큼 이 부분이 객관적 전력 이상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거라는 게 윤덕여 감독의 생각이다.
윤 감독은 “캐나다 월드컵 때는 선수들의 긴장감과 부담감이 컸지만, 그때의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경험이 이번에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가 덮쳤던 골키퍼는 세 명이 합해 A매치 출전 경력이 16경기에 불과해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한 강팀과의 대결을 연이어 앞둔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된다.
월드컵 체제 주전 수문장이던 윤영글이 올해 2월 무릎 수술로 출전할 수 없게 된 데 이어 대표팀에 복귀해 그 빈 자리를 메우던 베테랑 김정미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소집되지 못했다.
최종 소집 멤버 중 그나마 A매치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강가애가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프랑스행이 불투명했으나 상태가 호전되며 전격 포함돼 ‘넘버 원’이 될 공산이 크다. 윤덕여 감독은 “강가애는 스웨덴 전지훈련부터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면서 “가장 고민이 큰 부분 중 하나가 골키퍼였는데, 강가애가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임을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