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통산 3번째 우승 사냥…개최국 프랑스 위협적 우승대항마 부상
▶ 태극 낭자들, 프랑스와 개막전 충돌…‘2개 대회 연속 16강’진출 도전
세계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7일 낮 12시(LA시간) 한국과 개최국 프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에 제8회째를 맞은 여자 월드컵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4년 전 캐나다 대회와 마찬가지로 24개국이 출전해 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상위 두 팀과 3위팀 4팀이 16강에 오르고 이후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을 자리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는 대회 최다 우승(3회)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며 현 FIFA랭킹 1위인 미국이 첫 손 꼽힌다. 2015년 대회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폭발했던 칼리 로이드를 필두로 알렉스 모건, 베키 사워번 등 4년 전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다. A매치 100차례 이상 출전한 ‘센추리 클럽’ 멤버가 8명이나 되는 풍부한 경험은 다른 팀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스 모건.[AP]
하지만 개최국으로 홈필드 이점을 등에 업고 첫 우승을 노리는 FIFA랭킹 4위 프랑스가 미국도 긴장시킬 만큼 막강한 전력을 구축, 만만치 않은 대항마로 떠올랐다. 공격수 유제니 르 소메르, 캡틴 아망딘 앙리를 비롯해 리옹, 파리 생제르맹(PSG) 등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팀 캡틴 메간 라피노는 최근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환상적인 팀을 구축했고 홈필드 이점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자 대표팀이 우승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남녀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한 나라가 된다.
미국, 프랑스와 함께 FIFA 랭킹 2·3위를 달리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잉글랜드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팀들이다. 두 나라는 7개 조 조별리그로 치러진 유럽 예선을 각 조 1위로 통과하며 저력을 뽐냈다. 아시아 국가 중엔 2011년 우승팀이자 2015년 준우승 팀인 일본이 명함을 내밀 만하나 전체적으로 미국,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의 빅4에 비해선 열세로 분류되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는 FIFA랭킹 1위 미국도 긴장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AP]
한편 FIFA 랭킹 14위로, 지난해 여자 아시안컵 5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노린다. 한국은 이번이 총 3번째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인데 첫 번째인 2003년엔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4년 전 캐나다에선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유럽파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등이 주축을 이룬 한국은 개막전부터 최고 우승후보인 개최국 프랑스와 맞붙게 돼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의 대회 개막전은 케이블채널 FS1과 스패니시 공중파 KVEA로 중계된다. 한국은 이어 오는 12일 나이지리아, 17일 노르웨이와 차례로 격돌하는데 프랑스를 꺾기는 힘들다는 가정하에 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올려야 16강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