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부 뉴저지 -미국한인유권자연대 컨퍼런스
▶ 내달 16-18일까지 워싱턴DC서 열려

미국한인유권자연대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2019년 미국한인유권자연대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가 오는 7월16부터 18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들을 인솔하고 참석하는 이지만 전도사를 만났다.
-작년 프로그램 일정은?
첫날 먼저 나는 성인 교육 프로그램에, 고등학생들은 주니어 영어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작년의 가장 큰 의제는 한반도의 평화였는데, 싱가포르 북미회담 한 달 후여서 매우 적절한 의제였다고 생각한다. 뉴저지 상원 외교 위원회 간사 Bob Menendez 의원과 더불어 여러 국회의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외교 정책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 외에도 유권자 보호와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받지 못한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문제, 다카 드리머들의 보호, 위안부 인식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둘째 날인 액션 데이에는 지역별로 10여 그룹으로 나뉘어 지역 국회의원들과 면담했다. 뉴저지 그룹은 Leonard Lance하원의원, 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Cory Booker의원과도 만났다. 모든 의원들은 우리를 환영하면서 특히 청년들의 호소를 들으며 그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모임이 있었다.
-각 지역의 의제가 다를 텐데 이를 어떻게 조정하나?
지역마다 다른 의제들이 있지만, 이 컨퍼런스는 모든 한인들이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공통의 의제에 집중한다. 위의 의제들은 모든 한인들의 지지를 얻어 의제로 채택된 것이다. 올해의 의제는 작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최근에 하원에서 통과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다카 드리머들의 보호, 드리머들과 한국 입양인들의 시민권 취득의 길이 열릴 때까지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의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계속 그 추이를 살펴야 한다.
-이런 풀뿌리 모임이 정치적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는가?
당연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다. 정치인들을 만나보면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한인들이 이렇게 조직적인 힘을 가지고 우리의 의제를 확실히 전달하는데 그들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음을 느낀다. 미 전역의 한인 유권자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활동을 늘려야 한다. 우리 지역의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 시민참여센터와 같은 단체에서 교육과 활동을 하면서 1년에 한 번은 워싱턴 DC의 정치 현장인 KAGC에 참석해 직접 정치인들과 만나 결실을 보아야 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나 자신은 영어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청년 사역자로서 외국어를 배우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원어민들과 소통하는 몰입경험(immersive experience)이었다. KAGC는 시민 정치 참여의 언어를 배우는 최고의 몰입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참가 자격, 절차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면 지역이나 정당, 단체 소속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1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고, 대학생, 청소년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신청은 kagc.us/register에서 하면 된다. 멀리서 오는 참가자에게는 비행기표의 50%(250달러까지)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뉴욕, 뉴저지에서는 버스 편이 무료로 제공된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봉사 크레딧도 받지만 무엇보다 인맥을 넓히고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투표는 힘이자 책임이다.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원한다면 청치에 꼭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나는 교회가 먼저 사회 발전을 위해 앞서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시민참여는 그 변화와 발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수단이다. 그리고 한인들이, 특히 한인 교회가 꼭 시민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서류미비자처럼 정당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우리의 이웃을 우리가 대변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를 바꿔가는 지도자가 되는 역량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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