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정진택 총장이 26일 본보를 방문해 글로벌 KU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연례 회의 참석자 LA를 방문한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은 학생들의 해외진출 등 글로벌 교육을 강조했다. 26일 본보를 찾은 정 총장은 학생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남가주 한인사회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 총장은“학생들이 국제화 시대를 맞아 세계 각 지역에서 인턴십 등 글로벌 감각을 쌓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고대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LA 방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나
▲UCLA에서 열린 환태평양대학협회 연례회의 참석차 방문했다.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폴, 오세아니아 지역 유명 대학 총장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고대를 실질적인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남가주 고대 교우회 선후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교류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
- 글로벌 고대(KU)를 위한 방안은
▲지난 2005년 어윤대 총장 시절부터 학생교환 프로그램과 연구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UCLA와 UC 데이비스 등과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캐나다 UBC, 영국 로열 할러웨이, 호주 그리피스 등에 글로벌 KU 캠퍼스를 구축하고 해외 거점 대학에 대규모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파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 및 연구진간 교류, 연구논문 등 공동 프로젝트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 고대 114년 첫 공과대 출신 총장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게 교육환경도 변해야 한다. 글로벌 KU 캠퍼스 확대처럼 이제는 물리적으로 캠퍼스라는 공간개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이나 코딩과 같은 내용들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학 학문이 사회변화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야 한다.
-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130학점을 이수하는 등 교과 과정도 중요하다. 4차산업을 이끄는 건 결국 사람이다. 다시 말해 기술과 도덕성을 갖춘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 교과 과정과 함께 비교과과정도 강조한다. 비교과 과정은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그리고 동아리 등 클럽활동을 통해 회원간의 책임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 인턴 등 기타활동을 통한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 글로벌 인턴십 확대를 위한 계획은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서는 국내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개척정신을 배울 수 있다. 해외에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때 이를 극복하는 도전정신이 바로 글로벌 KU 인재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활성화를 위해 해외 고대 교우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글로벌 KU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고대 교우들이 후배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위한 네트웍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남가주 고대 교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후배들의 끈끈한 정이 다른 대학에 비해 고대가 갖고 있는 장점일 것이다. 개교 114주년을 맞는 고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선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
약 력고려대 기계공학과 학사
미네소타 기계공학 박사
고려대 공과대학 교수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장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2019년 고려대 제20대 총장 취임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