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일 독립 기념일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지 243년째 되는 날이다.

1776년 필라델피아 독립선언 후 뉴욕시를 거점으로 한 영국군과 10년 동안 치열한 전쟁을 통해 미국은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 바로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독립군과 영국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역사 때문에 중부 뉴저지 많은 지역에 독립 전쟁 유적지가 존재한다. 그래서 매년 7월4일 전후가 되면 이 곳의 역사적인 타운들이 성대하게 행사를 벌인다. 물론 역사적 관련이 없는 지역에서도 미국의 가장 큰 축제의 하나로 불꽃놀이를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이 관례다.

중부 뉴저지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허드슨 강 하구에 위치한 퍼트 앰보이와 사우스 앰보이의 쌍둥이 불꽃놀이일 것이다. 퍼트 앰보이 새도우스키 파크웨이 해안가 보드웍에서 7월3일 오후 5시부터 각종 공연과 행사가 벌어진다. 해가 진 직후 9시20분경부터 본격적인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래리탄 강 건너편에 있는 사우스 앰보이 래리탄 베이 워터프론트 파크 보드웍에서 응답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거의 동시에 시작되나 퍼트 앰보이 불꽃이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이 관례이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 행사는 새도우스키 파크웨이 양쪽 도로, 래리탄베이 요트클럽 방향 워터스트릿 동쪽, 루이스 스트릿이 관전 포인트이다. 만일 하이 스트릿쪽에서 본다면 워터 스트릿 양방향이 모두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단 두 가지 주의사항은 이날 인근 도로가에 주차를 할 수 없다는 것과 오후 6시를 기해 인근 도로가 모두 통제된다는 것이다. 비교적 덜 붐비는 사우스 앰보이 경우, 학교와 기차역에 주차 할 수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에디슨에서는 축제가 7월4일 5시30분부터 시작되는데(장소 100 Municipal Blvd. Edison) 에디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이 지역 주민들의 여흥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어 9시부터는 공원 한복판에 있는 파파이아니 호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하일랜드 파크, 사우스 브런스윅, 우드브릿지 모두 7월3일 저녁 자체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스트 브런스윅, 몬로 타운과 밀타운에서는 7월4일 당일, 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특히 밀타운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지역에서도 유명한데 오전 10시에 타운 홀 광장 메인 스트릿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그리고 럿거스 대학이 소재해있는 뉴브런스윅에서는 독립기념일 축제를 3일에 보이드 파크(Boyd Park)에서 5시부터 시작한다. 음악공연에 이어 독립선언문이 낭독되고 불꽃놀이는 9시15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야외용 의자나 깔개를 가지고 올 것을 권하고, 음식은 사먹을 수 있다. 주차는 넬슨 스트리트(Neilson Street)의 럿거스 대학 주차장(Rutgers University Public Safety Deck)이나 루트 27 노스에서 진입하는 보이드 파크의 두번 째 입구로 들어가 미들섹스 카운티 선착장(Middlesex County Boat Landing)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장애인 주차는 루트 18에서 들어가는 보이드 파크의 정문을 이용하면 된다.

머써 카운티 독립기념일 행사는 웨스트 윈저 소재 머써 카운티 파크행사가 유명하다. 독립기념일 행사라기보다는 카운티 페어에 가까운 이 행사는 다음 주 7월10일 수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된다. 1인 당 12.5달러 입장료가 부과되는데 모든 놀이기구, 공연, 전시회가 포함된 비용이다. 당일 구매 시 5달러가 추가, 17.5달러를 내야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예매가 유리하다. https://www.emctickets.com/freedomfest/ 참조.

<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