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주택 중간가격 1년 새 또 2.3% 올라
▶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
#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51)씨의 꿈은 LA에서 ‘내집’을 장만하는 것이다. 매년 인상되는 렌트비를 감당하고 있는 김씨는 렌트비를 내느니 모기지 대출금을 갚는 데 쓰면 내집이라도 생기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는 집값이다. LA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이민 온 김씨는 당시 집이나 콘도를 사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김씨는 “7년 전 30~40만달러면 한인타운에서 살 수 있는 집들이 이제는 80~90만달러 수준”이라며 “가격이 매년 오르다 보니 내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주택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가 17일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5개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이 1년 전인 2018년 6월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은 1년 전보다 2.3% 상승한 59만 9,680달러였다. 이는 5월 중간가격인 53만9,480달러보다 11.2%나 급등된 가격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6월 주택 중간가격은 84만 2,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
상승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은 31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5.7%나 올라 연간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3.7% 오른 42만달러,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는 2.3% 높은 65만5,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일하게 지난해에 비해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벤추라 카운티다. 6월 주택 중간가격이 64만7,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1%가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이 남가주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자 판매량은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LA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의 6월 주택 판매량은 5월과 비교해 무려 12.5%나 감소했다. 이어 오렌지 카운티 7.6%,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7.2%, 리버사이드 카운티 4.0% 각각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벤추라 카운티만 0.6%의 주택 판매 증가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남가주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자 올해 주택 가격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택 구입 의사를 갖고 있는 바이어들에게는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CAR 레슬리 애플리톤-영 수석부사장은 “애초 2019년 가주 주택판매 수는 37만5,000채, 중간가격은 56만8,800달러로 추정했다”며 “현재 주택 가격 상승세를 고려해 38만5,460채와 59만3,0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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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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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땐 비싸다고 못산다. 내려갈땐 더 내려간다고 믿기때문에 못산다. 그들은 평생 못산다. 그들은 부동산을 종잇장 주식으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 계획없이, 참을성없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믿고 있으니 평생 렌트만 낼수밖에 없고, 그런사람들을 이용하여 돈버는것은 결국 건물주. Been that way for hundreds of years. 부동산은 Term 을 set 하고, strategy 를 이용해참을성을 같고 진드그니 앉아있으면 어느새 올라간다. Keyword = term & patience in ANY investment.